내가 특별한 신체적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아닐까?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면 아주 희귀한 신체적 특징을 가진 사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자신이 유독 특별한 신체적 특징을 가지지는 않았는지, 그렇다면 이러한 특징이 건강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걸지 알아보자.
◇ 눈 주변에 나타나는 희귀한 신체적 특징?
속눈썹이 유난히 풍성하다면 '두 줄 속눈썹'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다. 두 줄 속눈썹은 아래 위 눈꺼풀에 모두 속눈썹이 자라는 유전적 특징으로, 이러한 특성을 가진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유명 헐리우드 배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있다. 사람 아닌 강아지나 고양이 등에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의학적으로 '첩모중생'으로 불리며 질병의 한 갈래로 분류된다. 속눈썹의 일부가 안구 안쪽으로 자라면 눈을 찌르는 경우가 있으므로, 불편함이 있다면 수술까지 고려할 수 있다.
눈 주변에 나타나는 희귀한 신체적 특징으로 '홍채이색증'도 있다. '오드아이'라고 비교적 잘 알려진 이 특징은 두 눈의 눈동자 색깔이 다른 경우를 말한다. 홍색이색증은 멜라닌 색소의 과다 색소 침착과 과소 색소 침착으로 나타나는데, 대부분 선천적으로 나타나지만 약물이나 외상 등 후천적으로 변화됐을 가능성도 있다. 후천적인 증상일 경우 실명 위험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안과에 방문에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사람보다 시력이 민감하다면 '사색형색각(Tetrachromac)'일 수 있다. '삼색형 색각'을 가진 일반적인 사람은 평균 100만 개의 색을 인식한다. 그러나 사색형색각을 가진 이들은 빨강과 녹색 사이에 특수한 추체를 가지고 있어 색에 대한 민감도가 초인 수준으로 뛰어나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장미꽃을 보고 그저 '빨갛다'라고 인식할 때 사색형색각에 해당하는 이들은 꽃 내부부터 가장자리에 감춰져잇는 수백개의 다른 색상을 세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사색형색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유전학자들은 X염색체의 돌연변이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특별한 신체적 능력을 가진 이들은 무지개를 7개의 색이 아니라 무려 10개 색으로 인식한다고 알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