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회·보수교육·학술행사
오프라인 행사들 속속 열어
6월 디옵스 참관객 증가 기대
해외전시회 참가도 고려 중
무려 25개월 만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창궐로 인해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이 뜻하지 않은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다.
지난 15일 정부의 거리두기 해제 소식이 알려지자 안경원을 포함한 자영업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안경원은 직접적인 영업제한 업종은 아니었지만, 잔뜩 움츠러든 분위기 속에 매출감소를 겪을 수 밖에 없었으며, 제조.도매업계는 면세점 폐쇄와 함께 국내외 전시회 및 수주회 등이 잇따라 취소되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 몇몇 수입사들과 도매업체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거나 문을 닫아야 했으며, 제조업체들은 절반가량이 문을 닫았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면영업에 큰 지장을 받다보니 제대로 된 영업을 3년간 제대로 해보지 못한 것 같다. 보수교육이나 오프라인 전시회 및 수주회가 활발히 열리지 않다보니 안경사 분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 신제품이 나와도 홍보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밀라노나 뮌헨 등 해외 전시회 참관을 고려하는 업체들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디옵스도 6월에 열리는 만큼 5월을 기점으로 안경업계도 활기를 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리두기 해제 소식과 함께 업계 내 다양한 행사들도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한국호야렌즈는 21일 마이오스마트 론칭 세미나를 대대적으로 진행했으며, 다비치안경체인은 16기 사관 수료식을 개최하며, 신입 안경사들에게 큰 힘을 불어 넣어줬다.
이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수주회나 세미나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이탈리아 밀라도 국제 안경전시회에도 많은 업체들이 참관 문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오는 6월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대구국제안경전시회(DIOPS.이하 디옵스)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전시회 일정에 따라 당초 4월에서 6월로 연기된 올해 디옵스는 정부의 거리두기 해제 방침에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제20회 디옵스는 'Provision, 2022 DIOPS 미래를 준비하다'라는 콘셉트로 국내 안경산업 활성화와 광학기술 교류를 넘어 선진적인 미래 문화 산업을 창출하는 전시행사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코로나 19 팬데믹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밝은 미래를 선도하는 안광학산업의 중심으로서 디옵스의 역할을 대내외에 알리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자리에서 "현재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다음주 월요일(18일)부터 전면 해제한다"고 말했다. 이어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동시에 없어지며,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25일부터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