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시각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동물. 눈 건강 오래도록 지키려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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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시각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우리는 눈앞의 사물을 인지함으로써 위험에서 벗어나고 도구를 사용할 뿐 아니라, 주변 환경을 감각하고 판단할 수 있다. 이렇듯 시각은 사람이 생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을 자는 시간 빼고는 항시 사용하는 만큼, 눈은 노화가 가장 빨리 찾아오는 기관이기도 하다. 눈에 찾아오는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노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눈의 퇴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눈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눈에 이상 징후가 있을 때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 역시 눈을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눈의 노화가 빨라지는 40대 이후에 가장 걱정해야 할 만한 안질환으로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이 있다. 이는 3대 실명 질환으로 비교적 흔히 접하는 노인성 안질환이지만, 단순한 해당 병환의 초기 증상과 단순한 노안의 증상을 구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특히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불리는 녹내장은 초기 증세가 미미해 돌이킬 수 없는 때에 발견되는 사례도 많다.

녹내장은 노화나 안압 상승 등으로 시신경이 점차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거나 시력을 잃어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완전히 복구할 수 없기 때문에 녹내장은 특히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라 여겨진다. 녹내장에 걸리면, '시야의 주변부부터 시야가 결손'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한 증상은 점점 시야의 중심부로 확장한다. 그러나 아주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은 발견이 어렵긴 하지만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실명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녹내장은 흔히 안압 측정을 통해 진단할 수 있지만, 국내에는 안압은 정상인데 시신경이 손상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 의외로 흔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눈 건강은 한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려움이 따른다. 눈에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노화가 진행되는 40대 이후라면, 일 년에 1회씩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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