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안구건조증 치료가 먼저다.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의 눈 건강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백내장’은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40~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백내장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에 집계된 백내장 수술 건수는 2019년까지 4년 동안 17만 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백내장은 안구의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구성 물질이 변화하면서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식으로 시행된다. 백내장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가 더욱 중요한 질환이다. 사후 관리에 따라 수술의 예후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내장 수술의 대표적인 후유증은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다수의 의학 전문가들은 백내장 수술 후 안구건조증의 관리에 따라 시력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기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백내장 수술 전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보며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구건조증으로 안구 표면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인공수정체 삽입을 위한 절개가 이루어지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수술 과정에서 각막 내피 세포의 손상, 수술 후 염증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의 만족도를 높이고 회복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술 전 안구건조증을 치료한 뒤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와중에도 1시간마다 5분씩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눈이 건조할 때마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고 온찜질로 마이봄샘을 청소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그래도 안구건조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IPL 레이저 등의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