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은?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삶에 기필코 빼놓을 수 없는 도구다.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확인하고, 업무를 처리하고, 친분을 유지하며 사회적 관계까지 맺는다. 스마트폰은 이렇듯 우리 삶에 빼놓을 수 없지만 신체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눈 건강과 목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구부정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척추 건강과 거북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습관이 누적돼 디스크가 생길 수도 있다. 또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에 걸릴 수 있고, 눈의 노화가 촉진돼 각종 안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 눈 건강에 치명적인 스마트폰 사용 습관
특히 자기 전 불이 꺼진 어두운 방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는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눈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시력 저하와 안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이렇듯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디지털 눈 긴장증’이라고 하는데 눈에 이물감과 압박감이 느껴지는 증상, 안구 조절력 저하, 안구건조증 등 역시 여기에 해당한다.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정신 건강에도 유해하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취침 시간이 지연돼 불면증 등 각종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을 쐬면 빛을 감지하는 시세포가 낮 시간으로 착각함으로써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시킨다. 실제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취침 지연 행위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감과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 전 자극적인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면 각성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코르티솔이 신체의 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신체가 잠에 들기 힘든 상태로 만든다. 수면 장애와 수면의 질 저하는 결국 우울, 불안 등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