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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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위축'이란 질병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시신경위축은 다른 원인으로 인해 시신경 섬유가 손상되고 변형되면서 시력 감퇴에 이르는 질환이다. 시신경 섬유가 손상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은 두개저골절, 뇌하수체종양, 녹내장, 다발성경화증 등이 있다. 이 질병에 걸렸을 때는 시신경 세포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서 시신경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시신경은 우리가 눈에서 받아들이는 빛 정보를 뇌에서 인지할 수 있는 전기 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시신경의 구조는 흔히 TV 케이블과 비슷한데, 60만~80만 개의 신경섬유로 이루어진 신경 다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시신경에 산소가 억제되면서 손상을 일으키면 뇌는 시각 정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시력 저하와 시야 결손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심각할 경우 최대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시신경 손상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만약 외상으로 인해 시력에 문제가 생겼다면, 손상이 시신경의 전체에 미치거나 일부에만 미칠 수도 있다. 전체 시신경에 손상이 발생했다면 환자는 빛조차 느끼기 어려운 암흑을 경험한다. 이 경우는 치료를 통해서도 개선하기 어렵다. 그러나 일부에만 손상이 왔다면 손상된 시신경의 부위에 따라 시야각이 좁아지거나, 눈앞이 흐릿하거나, 눈이 부시거나 등 증상이 달라지게 된다.

시신경은 다치기 쉽고 재생 기능이 없어 한번 파괴되면 다시 회복되기 어렵다. 그러나 외부적 충격이나 탁혈 등으로 일시적으로 산소 공급이 차단됐을 경우, 시야각 감소나 시력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신속하게 시신경 주변 혈류를 개선해 주면 손상 전에 회복할 수 있다. 또 신경섬유다발은 60~80만개의 신경섬유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일부만의 문제일 경우 치료만 제때 한다면 건재할 가능성이 높다.

시신경위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행 개선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막힌 경혈을 풀어주는 지압이나 마사지를 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시신경위축은 과로나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기도 하므로 평소 스트레스 관리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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