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이라면, 반드시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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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유의 팬데믹 사태로 매일같이 마스크를 착용한지 어언 2년이 지나간다. 거리두기의 완화로 이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여전히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착용하게 되면서 안경을 착용하는 이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마스크와 안경을 동시에 착용할 경우 마스크 사이로 드나드는 들숨, 날숨이 안경에 김서림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장시간 쓰고 있어야 하는 날에는 안경보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다는 이들이 많다. 콘택트 렌즈는 불편한 안경 착용이 필요 없고 미용적으로도 탁월해 젊은 층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콘택트 렌즈를 잘못 사용하면 안구를 손상시켜 시력이 저하되고 심각할 경우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올바른 렌즈 착용법은?

콘택트 렌즈는 현대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도구이지만, 눈 건강을 해치기 않기 위해 반드시 올바른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 렌즈 착용 전후로 전용 세척제를 사용해 렌즈 표면의 단백질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렌즈를 뺄 때마다 보관액도 수시로 갈아 청결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렌즈를 수돗물에 넣어두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수돗물에 잔존하는 미생물이나 박테리아가 각종 감염성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렌즈를 낀 채로 물놀이를 즐기거나, 세수, 샤워 등을 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콘택트 렌즈에는 수명이 있다. 안경원에서 권장하는 렌즈 수명을 넘기면 즉시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오래된 렌즈 케이스도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석 달에 한 번씩은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오염된 케이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염성 안질환 위험이 6.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깨끗하게 관리한 콘택트 렌즈라도 장시간 착용은 금물이다. 콘택트 렌즈는 안구가 공기와 닿는 면적을 차단하고 수분이 빨리 증발하는 상태로 만든다. 콘택트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안구건조증, 충혈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시간 착용으로 안구에 밀착된 콘택트 렌즈를 무리해서 제거하다가는 '안구 손상'과 '염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기 적당한 시간은 1일 4시간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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