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주년 특별 인터뷰

이정배 (사)대한안경사협회 회장


이정배 대한안경사협회 회장의 하루 하루의 일정은 항상 분주하다. 협회의 정례적인 회의는 물론 정부 여당에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을 만나 정책간담회를 갖고 안경사 관련법 개정에 관한 정부,여당,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고 있다. 또 언론과의 접촉도 활발하여 mbc방송의 뉴스투데이에 출연, 국민 안보건을 책임지는 전문 보건의료인 안경사 위상을 국민들에 홍보하기도 한다. 지난 2월에는 보건복지부산하 8개 보건의료기사단체로 구성된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이하 의기총) 차기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일본의 대지진때는 일본의 안경관련 단체와 안경인들에게 위로 서한을 일일이 보내 대한민국의 모든 안경인의 이름으로 위로와 빠른 복구를 기원 했다. 이 회장은 fn아이포커스와는 디옵스와 안경대전의 통합 토론회를 함께 주최하기도 했고 fn아이포커스에 눈에 관한 특별기고도 자주 하는 등 fn아이포커스와는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정배 대한안경사협회 회장을 fn아이포커스 창간 1주년 인터뷰에 초청하여 이 회장의 열정과 안경업계의 현황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대담=강민구 편집국장



-올해 화두를 교육으로 꺼내셨는데 설명을 부탁드린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우리 안경사들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보건의료인인 안경사의 존재 가치는 고객들에게 눈 건강에 관한 행복을 드리는 것이다. 쉽게 말해 사람마다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의 인지능력이 다르고 제품의 품질도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만큼 국민들에게 고품격의 눈 건강 서비스를 드리려면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안경사 보수교육이 8시간으로 규정이 되어있는데 우리 안경사들은 8시간이 아닌 8시간 이상 교육을 받는 걸로 인식을 해줬으면 한다.

-구체적인 교육 프래그램을 소개 해 달라.
콘택트, 양안시, 누진렌즈 등 전문가과정을 추진하여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만들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제 분야별로 최고의 안경사를 배출할 시기가 왔다고 본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시기는 이제 지났다. 고객에 질 좋은 서비스를 하려면 전문가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한안경사회협회 올해 1분기 동안의 활동은 어땠는가.
많은 활동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안경사 국가시험에 굴절검사, 시기능검사, 콘택트렌즈 등을 공식 과목으로 인정 받게 법률을 개정했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겠다. 또 우리 안경사들의 사회적 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에 연간 1만2천명의 안경을 제공하고 있다. 금액으론 8억원에 달한다. 물론 금액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만큼 우리 안경사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다는 것이 사회적 귀감이 되지않나 생각한다.

-우리나라 안경산업을 어떻게 보고 있나.
그동안 여러번 얘기 했지만 안경원들이 가격경쟁을 해서는 안된다. 안경원의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고객을 맞이 해야 한다. 제조-수입 유통사들도 디자인-품질 등으로 승부를 해야 안경 산업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안경사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도 눈길을 돌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콘텐츠를 자꾸 연구한다면 지금 보다는 더 큰 안경시장이 열릴 것이다.

-안경원과 안과의 관계는 어떤가.
안과와는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나의 오래된 생각이다. 서로 적이 돼서는 안된다. 업무 협력관계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예를들어 우리 안경사들이 누진렌즈 등에 관한 것은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광학적인 것은 안경사들이 전문가이다. 서로가 영역이 다르니만큼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만든다면 안경사와 안과가 모두 윈윈을 하는 시대가 분명이 올 것이다.

-국제컨퍼런스 준비는 잘돼가고 있나.
국제컨퍼런스 취지는 안경사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높이는데 있다. 해외 유명인사를 초청하여 그들의 강의도 듣고 우리들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알릴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 국제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개최, 우리 안경사들이 현실 안주가 아닌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이다.

-디옵스와 안경대전의 통합을 이끌어 내셨는데 안경사의 참여도는 어떤가.
개인적으로 20년전부터 해외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가고 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전시회를 참여하게 되면 보는 것과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디옵스는 국내외 안경인들의 축제의 장이다. 전국에 계시는 안경사들 모두가 디옵스에 참여하기를 소망한다. 우리 안경사들이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고 하루쯤은 마음의 양식을 갖자. 하루를 투자하면 안경원의 1년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전국이 반나절의 생활권인 만큼 안경사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소풍가는 기분으로 디옵스를 방문해 보자. 결코 후회는 없을 것이다.

-fn아이포커스의 창간 1주년 메시지를 부탁 드린다.
fn아이포커스는 일간지에서 발행하는 안경전문지라서 창간때부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몇 번의 원고도 기고 할 만큼 애정을 갖고 있다. fn아이포커스는 또 신문 판형이어서 나에게 더 익숙하다. 또 깔끔한 지면과 뉴스의 신속성 등은 fn아이포커스의 힘 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전국의 안경사들의 가려운 곳을 계속 긁어주는 안경매체가 되기를 희망한다. fn아이포커스의 건승을 기원한다.

정리=조성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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