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에 가장 주의해야 할 안질환은?
봄의 절정, 여름의 초입, 산과 들에 싱그러운 녹음 일색인 5월은 야외 활동에 가장 최적화된 계절이다. 더구나 코로나 방역까지 완화되면서 마침내 해방된 사람들은 피크닉과 레저, 차박 등 눈부신 자연 속에서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또 카페나 술집들도 문을 활짝 열어 야외 좌석이나 테라스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 꽃가루와 황사, 봄에 가장 주의해야 할 안질환은?
안팎의 구분이 사라지는 이 계절, 아름다운 녹음에 눈이 호강하는 동시에 눈 건강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봄에 가장 조심해야 하는 안질환에는 '결막염'이 있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을 의미하는데, 공기 중의 세균, 바이러스 등이 유입되면 감염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봄에는 꽃가루나 황사 등으로 인해 공기의 질이 좋지 못하다. 이 시기에 가장 발병률이 높은 '알레르기 결막염'은 외부의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 물질 등에 의해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병하면 눈이 △'충혈'되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대체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잦게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눈부심'과 △'눈물흘림', △'점액성 분비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다. 외출할 때는 필시 선글라스나 눈을 보호하는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또 이 시기에는 산소의 접촉을 차단하는 콘택트렌즈 착용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면 외출을 자제하는 등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청결'에도 주의해야 한다. 외부 물질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면 결막염 발병률이 높아진다. 외출 후에는 꼭 손을 청결하게 씻어내도록 하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손으로 비비지 말고 인공 눈물 등으로 씻어내야 한다. 눈이 가렵다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하루 이틀 내에 호전되지 않는다면 안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