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과 낮 기온은 새삼 여름임을 실감시킨다. 고온다습한 여름은 각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로, '바이러스성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기기 쉬운데,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수영장 물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서식하고 있을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신체 부위보다 손이 자주 닿는 눈은 세균과 관련된 질병이 자주 발병하는 곳이다. '인후염 결막염'은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할 감염성 안질환으로 '여름의 눈감기'라고도 불린다. '눈감기'라고 불리는 이유는 '인후염'이란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이다.

◇ 인후염 결막염의 증상은?

인후염 초기에는 혀 뒤쪽 인두에 ▲이물감과 ▲건조감, ▲가벼운 기침, ▲가래 증세가 나타난다. 그러다 증상이 악화되면 쉰 목소리가 나며 심한 통증과 함께 침과 음식물을 삼키는 게 어려워진다. ▲고열과 ▲두통, ▲전신권태, ▲식욕부진 현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인후염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바이러스가 원인일 때는 고열과 함께 ▲'결막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후염 결막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인후염의 합병증으로 결막염이 나타날 땐, 발병의 원인이 '아데노바이러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지만, 사람들이 밀집된 곳에서는 성인 역시 감염될 수 있다.

인후염 결막염은 공기 중으로도 전염이 가능한 전염성이 강한 '눈병'에 속한다. 이 밖에도 여름에는 '인후염 결막염' 뿐 아니라 △'유행성 각결막염', 또 아폴로눈병이라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의 감염성 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렇듯 각종 감염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 후 손을 꼭 씻도록 하며 눈으로 손을 비비는 행위는 가급적 삼가고 사람이 밀집된 곳에서도 공기 중 전염을 주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