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주)룩옵틱스(대표이사 허명효)는 안경에 담겨있는 감성코드를 재해석한 룩옵티컬’이라는 프랜차이즈 안경원을 ‘we sell a purple cow(우리는 보랏빛 소를 팝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으로 한국의 안경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보랏빛 소라는 말은 세스 고딘의 서적에서 처음 나온 말로 기존의 것이나 제품보다 새롭고, 흥미진진하다는 의미이다.
왜 보랏빛 소를 판다고 했을까? fn아이포커스는 창간 1주년을 맞이하여 국내 아이웨어 유통의 리더 업체 룩옵틱스의 허명효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새로 탄생하는 프랜차이즈 룩옵티컬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디즈니랜드는 ‘꿈’, 코닥필름은 ‘추억’을 판다는 광고 카피로 고객에게 경험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반면 룩옵티컬은 ‘안경은 얼굴이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경쟁상대=성형외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광고에서 보실 수 있듯이 우리는 안경을 팔지 않고, 보랏빛 소를 팝니다. 상상해봐라. 하얀 소의 무리 중 ‘멋’과 ‘이미지’로 무장된 보랏빛 소는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경 하나로 자신의 약점을 감출 수도, 장점은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설레임’의 경험을 판매하는 안경원이 룩옵티컬이다.
-안경시장의 현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안경시장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fta로 안경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외국 유명브랜드들이 한국에 직접 진출할 것이다. 이때 방안을 마련한다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 외국 거대 브랜드에 비해 마케팅력, 브랜드 인지도, 자본력이 약하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한 국내 대형마트가 미국의 월마트, 까르푸 등 다양한 마트의 국내 장악을 막은 것처럼 한국안경산업 뿐만 아니라 안경원 역시 글로벌 기업들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높은 품질과 브랜드의 가치 등으로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말씀하신 상황에 대해 룩옵티컬에서는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영세한 안경 유통 및 제조사, 안경원의 구조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해외의 한 유명 안경제조사의 경우 직원만 15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대형 안경제조사는 큰 규모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맞서 룩옵티스는 안경 유통과 체인본부를 분리시켜 룩옵티컬을 전문적인 안경원 프랜차이즈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
또한 룩옵티컬에서만 판매되는 pb 자체상품들은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의 안경제조사로부터 생산예정이다. 대구는 제품의 품질은 가격대비 높으나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50%의 선수금, 현금결제 등의 방법으로 이들과 함께 상생해 나가는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
-대표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세 가지의 키워드를 항상 강조하고 있다. 첫 번째는 정직이다. 안경원에 방문한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정직해야합니다. 두 번째는 열정이다. 각기 상황에 따라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변화이다. 우리가 안경 유통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마코스 아다마스의 쥬얼리를 런칭한 것처럼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 룩옵티컬은 이러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룩옵티컬에서는 어떠한 전략을 전개하실 계획인가?
△‘안경은 얼굴이다’라는 슬로건과 같이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른 얼굴을 연출할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 모양은 같지만 컬러가 다른 안경 등 다양하면서 저렴한 pb 자체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슬로건을 테마로 2pm, 티아라 등과 광고 계약을 하고 공중파 tv, 신문, 버스 등 대대적인 광고도 할 계획이다.
이러한 광고 및 마케팅활동은 최종적으로 안경의 수요를 늘려 안경관계 종사자 모두의 몫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말해달라
△신촌 1호점을 시작으로 기존 오버더레인보우 체인점을 룩옵티컬로 바꿔 새롭게 개원할 계획이다. 이어 대학가 중심의 상권을 기점으로 확대를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300여개의 체인점이 목표이다. 특히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과 맞는 안경원에게는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 지원 등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최대한 지원을 할 것이다.
또한 ‘another face, another dream’이라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판매수익 중 일부를 화상환자의 성형수술비로 기부하여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정리=문성인기자
문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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