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다고 먹던 커피 레시피,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 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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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커피 공화국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커피에 진심인 나라다. 피곤한 아침을 커피로 깨우고, 오후의 나른한 정신을 커피로 각성시킨다. 비즈니스 미팅을 하거나 사적인 모임을 가질 때도 커피 한 잔은 빠질 수 없다. 한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국내 성인 1명이 소비하는 커피는 약 353잔인 것으로 나타날 정도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폴리페놀'은 적정량일 경우 인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자랑하는 '폴리페놀'은 몸 속 활성산소를 억제해주어 눈을 비롯한 장기의 노화를 늦추고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눈물샘을 자극해 눈물 분비량을 늘려 '안구건조증'을 완화해준다는 유의미한 연구 결과도 있다. 이밖에도 커피는 심장병과 당뇨, 우울증, 다이어트, 스트레스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 적당히 마시면 좋은 커피, '이렇게' 마시면 건강상 문제 일으켜

커피를 즐겨 마시는 나라인 만큼 다양한 커피를 맛있게 즐기기 위한 다양한 레시피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SNS를 강타했던 '달고나 커피'다. 그러나 달고나 커피의 주 재료가 되는 ▲'설탕'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소량의 설탕을 커피에 넣어 마시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설탕은 눈 건강에 꼭 필요한 '칼슘'과 '비타민'을 파괴하므로 과다 섭취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꼭 달고나 커피가 아니라도 우리가 마시는 커피 음료에는 다량의 설탕이 들어간다. '카라멜 프라푸치노'의 경우 한 잔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은 약 11 티스푼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설탕 하루 섭취량인 10 티스푼을 초과하는 양이다. 설탕을 과다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는 엠프티 칼로리가 쌓여 쉽게 살이 찌는 상태가 된다. 또 혈당이 높아져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흔히 ▲'프림'이라고 불리는 크리머 가루 역시 커피에 첨가했을 때 좋지 않은 재료다. 크리머 가루는 '인공 트랜스 지방'인데 커피에 부드러운 맛을 더하기 위해 옥수수 시럽이나 식물성 기름 등의 좋지 않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고혈압과 심장질환, 당뇨병 등의 발병률을 높이며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헤이즐넛', ▲'캐러멜'과 같은 가향 재료 역시 좋지 않다. 이러한 가향 재료에는 설탕과 인공색소가 다량 함유된다. 이 재료들을 자주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인슐린 분비에 장애를 일으켜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다.

적당한 커피 섭취는 분명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다양한 첨가 재료는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커피를 마실 때는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이 좋다. 꼭 향을 추가하고 싶다면 △계피, △바닐라, △두유 등과 같은 천연 가향제를 추가하는 것이 건강을 생각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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