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당근 싹 다 처리할 수 있는 '당근 라페' 레시피와 샌드위치 만드는 법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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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일상에서 즐겨먹는 채소인 당근은 ‘비타민 A’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재료다. 아삭아삭한 식감에 은은한 흙내가 도는 당근은 잘 씻어 볶아먹거나 채 썰어 김밥에 넣거나 볶음밥에 곁들이기도 한다.

비교적 흔한 식재료지만 영양 성분만큼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먼저 당근에는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매우 풍부하다. 비타민 A는 야맹증과 안구건조증을 개선하고 눈 손상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당근에는 비타민 A는 물론, 망막을 구성하는 물질인 ‘루테인’ 역시 풍부하다. 또 피부 건강과 노화방지에 ‘레티놀’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 이 밖에도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렇듯 몸에 좋은 당근, 한번의 요리 만으로 매일 먹을 수는 없을까? SNS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끄는 레시피 중엔 ‘당근 라페’가 있다. 당근 라페는 프랑스식 샐러드로 일종의 피클과 유사한 절임 반찬이라고 볼 수 있다. 식초에 절이면서 보관 기간이 늘어나 한번의 요리 만으로 두고두고 꺼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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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 라페 샌드위치 만드는 법

먼저 당근은 껍질에도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잘 씻은 당근을 껍질째 채 썰어 준비한다. 그런 다음 큰 볼에 담고 채 썬 당근과 소금 한 큰술을 넣고 잘 섞어 밑간해 10분간 재워둔다. 당근의 수분이 어느 정도 빠져나가길 기다리며, 당근 2개 분량 기준에서 올리브유 4큰술, 레몬즙 2큰술, 설탕 1/2큰술, 홀그레인 머스터드 2큰술, 후추 약간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10분간 절인 당근은 수분을 마저 제거한 다음 미리 만들어둔 소스를 넣고 잘 버무린다.

완성된 당근 라페는 밀폐용기에 넣은 다음 냉장고에서 2~3시간 정도 숙성 후 먹으면 된다. 이렇게 만든 당근 라페는 샐러드를 만들 때 넣거나 파스타 등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곁들여 먹으면 좋다. 샌드위치에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버터를 녹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운 식빵에 크림치즈를 골고루 바르고 청상추, 슬라이스 햄, 달걀 프라이 등을 넣은 다음 미리 만들어둔 당근 라페를 듬뿍 올린다. 빵을 마저 덮어 랩으로 돌돌 감싼 다음 식칼로 반을 자르면, 비타민 A 폭탄 ‘당근 라페 샌드위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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