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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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뜨거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자외선은 눈과 피부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이렇듯 햇빛이 뜨거운 날에는 선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처럼 눈에도 보호장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은 눈의 노화를 촉진시켜, 백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눈에 입는 화상'인 '광각막염'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 만으로 백내장의 위험이 3배나 감소한다고 밝혀졌다.

◇ 선글라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해주는 '선글라스'는 단순한 패션 제품이 아닌 여름철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품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하는 모든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값싼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 없이 렌즈 색만 새카만 경우가 더러 있다. 

이렇듯 렌즈의 색만 짙은 선글라스는 오히려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경각심을 가질만 하다. 선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시야가 어두워져 우리 눈은 더욱 많은 빛을 흡수하기 위해 동공을 키우는데, 이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렌즈라면 커진 동공으로 자외선을 그대로 흡수하는 꼴이 된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라고 해도 그 효과가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구매 후 2년이 지난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지므로 교체할 것을 권하고 있다.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코팅은 작은 충격이나 땀의 염분에도 벗겨질 수 있으며 고온에 취약하므로 여름철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착용한지 2년 이상이 지난 선글라스는 가급적 렌즈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지만 관리에 신경 쓴다면 수명을 연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선글라스 코팅은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착용 후 꼭 서늘한 곳에 보관하도록 해야 한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60도 이상 올라가는 차에 선글라스를 방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보관법이다. 

렌즈의 흠집에도 주의해야 한다. 밝은 조명에 렌즈를 비춰봤을 때 흠집이 있거나 손상이 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안경 다리가 렌즈에 닿지 않도록 안경 클리너로 렌즈를 말아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최선이다. 안경을 세척할 땐 중성세제를 묻혀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조심스럽게 물기를 닦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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