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방치했다간 심각한 합병증 초래할 수 있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안구건조증'을 앓은 경험이 있을 정도로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의 만성질환이나 다름없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에 건조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미한 증상부터 심할 경우, 눈 시림, 안통, 충혈까지 다양하다.
◇ '안구건조증' 방치했다간 심각한 합병증 초래할 수 있어
실내 냉방 및 난방 기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으면서도 장시간 디지털 화면을 응시하는 현대인에게 '안구건조증'은 흔히 '달고 사는 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안구건조증을 단번에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이 일정 부분 개선될 수 있지만 달라진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한다면 금세 재발하기 일쑤다.
이렇듯 빈번하게 나타나는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구건조증을 심각한 질환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각막궤양', '백내장'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최대 실명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초기 증상인 1~2단계에서는 간헐적으로 눈이 따갑고 뻑뻑함이 느껴지는 등의 단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더욱 악화된 3~4 단계에서는 지속적인 눈 불편함, 통증, 충혈 등이 나타나며 더 심해질 경우 급기야 시력 저하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눈을 그대로 응시하면 되는데, 15초 이상 응시하더라도 눈이 시리지 않다면 정상, 10초 미만은 안구건조증 초기, 5초 미만은 심각한 수준에 해당한다.
안구건조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섭취하고 수시로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 냉방 기기를 끊임없이 가동하기 보다 이따금씩 창문을 열어 환기하며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 눈에 따뜻한 수증기를 쐬어 면봉으로 기름샘을 청소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동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