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운동은 신체 건강 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환경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자칫 눈 건강까지 해칠 수 있는 시기다. 얼마 전 캐나다 워털루 의대 시과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적절한 신체 운동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혀져 시선을 끈다. 

워털루 의대 연구팀은 운동선수와 일반인 52명을 대상으로, 운동선수들에게는 일주일에 최소 5번, 일반인들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러닝머신 운동을 하도록 했다. 그러고는 러닝머신 운동을 할 때마다 5분 전과 5분 후의 안구 습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선수들은 운동 후 눈물의 질과 눈물막의 안정성이 높아졌고, 일반인 역시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하면 눈을 자주 깜빡이게 되는데, 눈을 깜빡일 때마다 안구의 보호막인 눈물막이 안구를 덮어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눈물막은 기름과 물, 단백질(뮤신) 등 3가지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운동이 이 3개 층을 골고루 형성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눈물막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불안정해질 경우, 안구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서 안구 표면이 마르고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의 대부분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방치할 시 안구가 손상될 위험이 높아 시력을 떨어뜨리고 2차 안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 결과가 운동이 전반적인 건강뿐 아니라 안구 건강에도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건강이 위협받는 환절기, 적절한 신체 운동을 통해 눈 건강을 지키고,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보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