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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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서울에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간 데 이어 바로 어제는 태풍 '힌남노'가 강풍을 동반한 비를 내렸다. 지난 장마에 서울 강남권의 피해가 깊었던데 반해, 이번 태풍으로는 포항, 부산 등에서 침수가 나타나는 등 중부, 남부 지방 곳곳의 물적, 인적 자원에 피해가 속출했다.

이러한 수해는 그 자체만으로 피해가 크지만, 이후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6일 보건당국은 수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이나 ▲'모기 매개 감염병', ▲'접촉성 피부염', ▲'파상풍', ▲'식중독', ▲'감염성 안질환' 등이 유행할 수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를 통해 발병하는 감염성 질환을 '수인성 감염병'이라고 하는데, ▲'수인성 감염병'으로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 대장균' 등이 있다. 수인성 감염병은 입과 손을 통해 감염되므로, 해당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구 작업을 할 때 반드시 보호복과 장화, 고마장갑을 착용하는 좋다.

요즘같은 때일수록 평소 청결 관리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오염된 물질에 손이 닿았거나 바깥 활동을 하고 돌아온 뒤라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먹도록 하며, 조리한 음식이라도 물이 닿았거나 4시간 이상 상온에 방취됐다면 절대 섭취를 금해야 한다.

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알레르기성 각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안질환에 걸릴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눈이 가렵거나 충혈, 따가움, 진물 등이 나타난다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위험이 있으므로 바로 흐르는 물에 손과 눈을 세척하고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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