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눈 건강 식품, 타우린의 왕 '꽃게'.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어느덧 꽃게의 계절이 시작됐음을 실감한다. 가을은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고, 꽃게 살은 차지는 계절. 흔히 꽃게는 봄 꽃게가 유명하다고 하지만 봄에는 알이 꽉 찬 암꽃게를 최고로 친다. 가을에는 수꽃게가 제철이라고 보면 된다. 가을철 꽃게는 월동을 앞두고 왕성한 먹이활동을 해 다디단 살을 넉넉하게 채워 나타나기 때문이다.
◇ 꽃게의 효능은?
꽃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이다. 또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특히 좋고 병의 회복에도 도움을 주어 허약체질, 노약자에게도 도움을 준다. 또 게의 껍데기에 들어 있는 ▲'키틴', ▲'키토산'은 불용성 식이섬유소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므로 변비에도 탁월하며, 체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NK 세포를 활성화 시켜 요즘 같은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꽃게는 눈에도 좋은 식품이다. 꽃게의 핵심 성분인 ▲'타우린'은 40대 이후부터 나타나는 노안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우리 눈의 망막세포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성분인 타우린은 망막의 세포막인 '다가불포화지방산'이 자외선으로 인해 '과산화' 하는 것을 억제해주어, 궁극적으로 망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꽃게에 함유된 ▲타우린을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꽃게의 조리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타우린은 '수용성 아미노산'으로 찜으로 먹으면 꽃게 살에 풍부한 타우린을 다량 섭취할 수 있게 된다. 또 꽃게를 통째 넣어 탕으로 끓여 먹을 때에도 국물에 타우린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양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좋다.
꽃게 살에는 특유의 짠맛이 있어 수분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뭉칠 어혈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짠 음식은 결국 망막 혈관에 악영향을 끼치거나 수정체의 변성을 초래할 수 있다. 꽃게는 눈 건강에 긍정적이지만 짜게 조리할 경우, 되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조리할 땐 되도록 염분을 적게 요리하고 싱겁게 간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