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주년 인터뷰
김인규 (주)다비치안경체인 대표이사

fn아이포커스와의 인터뷰를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점에서 만난 김인규 대표이사. 15년 전에 품었던 꿈을 이제 실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문을 연 그의 표정에서 약간의 설레임과 흥분을 느낄 수 있었다. 매년 새로운 시스템으로 고객과 안경사에게 다가가는 다비치안경. 2011년 비전 컨설팅 시스템과 명품관 오픈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 대표이사를 통해 그가 이루고자 하는 꿈과 안경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았다.
-명동점 명품관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리뉴얼 단행이 뜻하는 의미가 있는가.
△1층 일반안경, 2층 콘택트렌즈, 3층 명품관으로 코너를 세분화하고 전문화했다. 이는 안경원을 방문하는 고객의 눈높이(취향)에 맞춰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국의 20개 매장을(150∼200평형) 명동점과 같이 시범운영해 추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올 초 다비치비전페스티벌서 밝힌 2014년까지 연매출 3000억원 프로젝트 달성의 일환으로 고객만족도 및 매출극대화를 이룰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오는 12일 있을 오픈식에는 각 제품회사의 대표와 업계관계자들이 참여해 자리를 함께할 것이며, 오픈을 앞둔 지금 설레는 것이 사실이다.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비전 컨설팅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대형매장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것은 안정화된 시스템이다. 검안실의 경우 지금의 3곳에서 5곳으로 확대해 안경사가 고객에게 좀 더 전문화된 검안,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비전 컨설팅 시스템’은 모든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 즉 고객이 다비치안경원에 방문하면서부터 눈에 대한 불편사항을 체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밀한 눈의 검사,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제품의 설명으로 눈에 꼭 맞는 안경을 구입하고 나갈 때까지의 ‘고객응대 매뉴얼 시스템’을 말한다. 즉 제품판매위주가 아닌 고객의 불편사항을 체크하기 위한 것으로 문진을 화면상에서 터치하면서 진행하기에 고객이 이해하기 쉽고 지루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시스템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과 현재 활용 가능한 안경사는 얼마나 되나.
△비전 컨설팅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다비치는 오래전부터 준비해왔고 이러한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양안시 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다비치에서는 73명의 안경사가 2년 전부터 예약제 비전트레이닝 매니저과정이라는 양안시 교육을 받고 있다.
예약제 비전트레이닝 매니저과정을 수료한 인원과 한국식 검안 매니저 수료 인원 총 17명이 다비치매장에서 비전 컨설팅 시스템을 적용, 활동하고 있다. 1년 정도 교육을 받고 다비치 매장에서 시스템적용을 하고 있는 안경사도 30명 정도 활동 중이다.
-비전 컨설팅 시스템을 매장에 접목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고객응대, erp전산시스템, 예비검사, 굴절검사, 양안시기능 검사, 컴퓨터 양안시 트러블검사, 읽기 분석기 검사, 읽기 부진검사, 시기능훈련, 컴퓨터 양안시기능 훈련이 진행되며 이 시스템을 완벽하게 매장에 접목하려면 3년 정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비전 컨설팅 시스템은 90%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매장에 1단계를 접목해 진행 중이다. 앞으로 2014년까지 모든 매장에서 비전 컨설팅 시스템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매장에서 양안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질 것이다.
-2014년 완료되는 비전 컨설팅 시스템을 단계별로 소개한다면.
△12가지의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1단계는 공용 자동굴절 검사, 비전체크, 착용 불편사항 체크, 양안 시기능 검사, 판매가이드 아이북(3차 버전) 컨설팅, 비전테스트 자동 분석 시스템이다. 2∼3단계는 콘택트 렌즈 피팅 툴, 컴퓨터 시기능 훈련, 읽기 분석기 검사, 컴퓨터 시기능 훈련, 컴퓨터 양안시 트러블 검사, 읽기 부진 검사, 다비전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안경업계에서 나름의 성공을 이끌어 오고 있다. 그 노하우에 대해 말해달라.
△항상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던 점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 25년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나 자신을 증명해 보고 싶었다. 현재 안경원은 점차 프랜차이즈화되고 있는 추세로 안경업 종사자들은 빠르게 흐르는 세월을 따라 변화를 감행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시스템 개발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체인은 ‘선글라스데이’를 통해 매출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어 매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선보일 시스템과 안경업계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현재 판매표준화를 위한 ‘판매 피팅 툴’을 만들고 있다. 컴퓨터상에서 전 과정을 시스템화 해 어느 안경사가 고객을 맞이해도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쉽게 말해 비전 컨설팅 시스템이 한 차원 진화된 것으로 말할 수 있다. 안경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 따라서 현재 대전의 다비치 옵토메트리 아카데미보다 좀더 전문화된 교육을 할 수 있는 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가장 큰 꿈이다.
/bluebihong@fnyefocus.com이지연기자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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