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통해 눈에 들어가는 바이러스 및 이물질은 다래끼 및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가을바람이 불면 눈물이 나거나 눈이 시려 눈을 비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면 다양한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눈에 염증 및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에게서 비교적 흔한 '눈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분비샘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눈꺼풀과 안쪽에 포진한 분비샘은 안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지질 성분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눈은 유분과 수분층이 균형있게 형성되어 있어야 눈물이 충분한 상태로 유지되며 외부의 유해 성분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분비샘은 눈물이 증발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지질 성분이 나오는 구멍이다. 그런데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기름 성분이 쌓이게 되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여기에 세균 감염까지 일으키면 겉다래끼, 속다래끼 등 눈다래끼로 발현할 수 있으며, 눈다래끼는 주로 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난다.
겉다래끼는 말 그대로 겉으로 돌출되는 다래끼다.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부어오르고 단단해지며 통증이 느껴진다. 속다래끼는 결막에 노란 농양이 생기는 것과 같이 깊은 곳에서 발현한다. 눈꺼풀 가장자리 밑에서 단단한 돌기 또는 종기가 만져진다면 콩다래끼를 의심할 수 있다. 콩다래끼는 붓기나 통증은 없는 편이다.
눈다래끼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청결에 신경 쓴다면 자연치유 된다. 불편함, 미관상 이유로 빨리 낫고 싶다면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항생제 성분이 들어간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간이 지나도 농양이 저절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절개해 고름을 짜내야 한다. 그러나 고름을 짤 때 손이나 도구를 사용하면 2차 감염에 노출될 위험도 있으므로 꼭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