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토마토와 올리브유를 활용한 토마토절임 만들어 볼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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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토마토가 건강을 유지하는데 탁월하다는 의미다. 토마토에서 가장 핵심적인 성분은 바로 '라이코펜'이다. 토마토의 '빨간 색소'를 담당하는 라이코펜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생리활성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의 종류로 강력한 항산화 물질 중 하나다.

라이코펜은 눈의 노화를 늦춰 눈에도 긍정적이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토마토는 비타민 A, 루테인, 베타카로틴 등 눈에 좋은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전구물질이며, 비타민 A는 안구건조증과 야맹증에 도움을 준다. 루테인은 시세포가 밀집된 황반의 구성물질로 황반의 노화를 늦추는데 효과적이다.

서양에서는 이렇듯 건강에 유익한 토마토를 햇볕에 잘 말려 올리브유에 절여 먹는다. 이렇듯 토마토 절임을 만들어 두면 보존 기간이 길어지고 필요할 때마다 냉장고에서 꺼내 간편하게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토마토와 올리브유 각각 섭취해도 영양 성분이 뛰어나지만, 두 식재료는 함께 섭취할 시 더욱 시너지를 발휘한다.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은 지용성 성분으로, 올리브유와 함께 만났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선드라이 토마토 절임 만드는 법

이렇게 맛도 좋고 건강에 좋은 '선드라이 토마토 절임', 어떻게 만들까? 먼저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갈라 말린다. 작고 잘 익은 토마토일수록 라이코펜 함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방울토마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햇볕에 말리는 건 시간이 소요되니 생략하자. 대신 토마토 단면이 위를 향하게 두고 소금을 뿌린 다음, 140℃로 예열한 오븐에 1시간 30분 동안 구워준다. 오븐에 구울 때도 단면이 위를 보도록 한다. 건조기가 있다면 활용해도 좋다.

말린 토마토가 준비되면 미리 준비한 유리 저장 용기에 월계수잎을 바닥에 깔고 편마늘, 통후추를 넣는다. 다음으로 건조된 토마토를 모두 넣고, 토마토가 모두 잠길 때까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붓는다. 마지막으로 바질 잎 3장을 넣고 용기를 밀봉한 뒤 상온에서 8시간 정도 숙성했다가 이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완성된 '선드라이 토마토 절임'은 반찬으로 꺼내먹거나, 빵에 올리거나 샌드위치로 만들어도 좋다. 또 토마토나 오일 파스타를 만들 때 넣어주면 감칠맛이 배가 되며, 스테이크에 가니시로 곁들여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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