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혈관건강에 탁월한 섭취 방법은 따로 있다.
이번 주 초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영하권에 돌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혈관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져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암과 심장 질환 다음으로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은 질병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뇌졸중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문제 삼는다. 특히 찌개와 김치, 젓갈 등 짠 음식을 즐겨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더욱 높다. 평소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짠 음식을 피하고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을 가까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고구마’는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고구마에 풍부한 ▲'칼륨'은 체내 수분의 양과 알칼리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칼륨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혈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나타난다. 칼륨이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 상승을 억제하며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이다.
고구마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혈관건강에 탁월한 섭취법은 따로 있다. 바로 ‘고구마 껍질’을 차로 끓여 먹는 것이다. 고구마 껍질에는 고구마 알맹이보다 진한 색을 띠는 ▲‘베타카로틴’과 ▲‘펩타이드’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들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또 고구마 껍질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어 소화를 돕고 장내 가스 발생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고구마 껍질 차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잘 씻은 고구마 껍질을 감자칼로 깎아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이틀 정도 말린다. 그런 다음 약불로 달군 팬에서 고구마 껍질을 1~2분 정도 살짝 볶는다. 이렇게 볶은 고구마 껍질은 따뜻한 물 한 잔에 한 스푼 정도 넣고 5분 이상 충분히 우린 후 마시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