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눈 붓고 소변에 거품나면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아침마다 눈 주변이 붓고 소변에 거품이 보인다면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있기 때문. 우리 몸의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배설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노폐물을 여과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게 신장 속 ‘사구체’다.
‘사구체신염’은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사구체가 손상되면 오줌에 거품이 생기고, 아침마다 눈 주변으로 부종이 나타나는 증상이 동반된다. 사구체신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소변 검사를 시행하는데, 소변검사를 통해 적혈구 및 단백질을 측정해 혈뇨와 단백뇨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장 조직검사를 시행해 사구체를 관찰함으로써 ‘사구체신염’을 확진하게 된다.
사구체신염이 급성으로 진행되면 소변량이 줄고 호흡곤란, 고혈압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얼굴 부종, 거품뇨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구체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장에 손상을 주는 ‘고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구체신념 환자들은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단백질, 염분,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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