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자구 비비면 ‘난시’ 생길 수 있다고?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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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환경이 계속되는 겨울철은 눈이 예민해지는 시기다. 안팎의 급격한 기온차, 그리고 난방기기로 인한 건조한 실내는 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이 때문이 눈이 자꾸 건조해서, 가려워서 비비는 사람들이 많은데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게 되면 자칫 다양한 안질환 및 시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각막은 정상적인 시력을 유지하고 눈을 보호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을 자주 비비면 각막에 자극을 주게 되는데 이때 각막에 미세한 상처라도 생길 시, 외부의 바이러스가 침투해 각종 세균성 안질환 및 염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어린 아이라면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특히 각막이 약하고 연해 눈을 비비는 사소한 습관만으로 ‘난시’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각막이 유연한 아이들이 눈을 자주 비비게 되면 굴절률에 변화가 생기고, 이후 성장 과정에서 각막 모양이 변형되면 난시로 이어질 수 있다.

‘난시’란 동그란 모양을 유지해야할 각막이 럭비공처럼 타원형으로 변형되며 빛의 굴절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이다. 이렇듯 변형된 각막을 통과한 빛은 한 점에 초점을 맺지 못해 선명하게 보이지 않게 된다. 사물이 흐리거나 겹쳐 보이고, 상이 출렁거리면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 역시 난시의 흔한 증상이다.

난시는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지만 일상에 불편함이 있거나 시력 저하를 예방하고 싶다면 ‘교정용 안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시가 심할 경우 시력교정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난시가 있는 경우 각막절삭량이 20~30% 정도 늘어나 각종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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