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옵스-안경대전 통합 大토론회 열려
여의도 파이낸셜뉴스빌딩 fn아이포커스 대회의실서 개최
통합땐 시너지 효과 폭발적…세계서 '한국 광학전' 주목할 듯

드디어 오는 5월 31일 국내 안경산업의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을 정도의 대변혁의 시작을 알리는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대구국제안경전(이하 ‘디옵스’)과 대한민국안경대전(이하 ‘안경대전’)을 하나로 묶는 대통합을 위한 토론회가 본지 주최로 파이내셜빌딩에서 열릴 예정이다.
통합 대토론회는 fn아이포커스와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고, (사)대한안경사협회(회장 이정배, 이하 ‘대안협’)와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센터장 손진영, 이하 ‘지원센터’)의 후원 하에 진행되며, 주 의제는 안경대전과 디옵스의 통합을 이루어 안경사와 안경 종사자 및 안경산업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것이다.
이에 참석자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대안협 이정배 회장과 지원센터 손진영 단장을 비롯하여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곽순호 이사장, 한국안경렌즈제조협회 정영환 회장, 한국콘택트렌즈제조협회 김숙희 회장, 한국안경광학과교수협의회 엄정희 의장 및 대안협 김영필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하여 안경산업 발전의 기초를 놓을 수 있는 양대 광학전의 통합을 위해 열띤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본지는 지난 4월 5일 창간호 발행과 함께 안경대전과 디옵스에 모두 참가한 결과, 한 달 사이 두개의 전시회가 개최됨으로 인해 안경사는 물론이요 업체들의 고충이 상당함을 파악하였으며, 또한 몇 년간 지속된 두개 전시회의 일방통행 식 사업 전개로 문제가 상당부분 노출되고 있음을 간파, 두 곳의 조직위원회를 수시로 방문하여 협상과 조정과정을 거치는 등 기나긴 노력 끝에 마침내 디옵스 및 안경대전의 통합 대토론회를 개최하는데 성공했다.
이전에는 두 조직위원회의 오해와 갈등으로 인해 안경사와 기업들이 애먼 피해를 보았다. 기업은 한 달 사이 두개의 전시회가 개최됨으로써 시간과 자금이 과다하게 투자되어 기업운영에 적지 않은 고충을 겪었으며, 특히 장기간의 불황으로 우리 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전시회가 개최되어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다. 안경사들 역시 지역을 벗어나 전시장 내에서 보수교육을 받고 전시회를 관람하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다양하고 풍부한 프로그램과 최신 유행 패션경향 등 특화된 전시회가 마련된다면 환영할 것이나, 두 곳에서의 전시회 개최로 인해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가 충족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세계의 흐름인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 자칫 흐름을 놓치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될 수 있다. 하루속히 두 조직위가 하나로 통합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한다. 통합 조직위가 안경업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조직으로 성장 발전하여야 한다.
통합에 있어 특히 주의하고 조심할 부분이 있다. 바로 마음가짐이다. 서로간의 양보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자세가 절대적이다. 소매와 도매, 제조라는 삼두마차의 수레바퀴가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리기 위해서는 누가 더 우위에 있다는 자만과 독선을 버리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안경산업의 발전을 위해 진정 무엇이 필요하고, 우선인가를 먼저 깨우쳐야 할 것이다.
통합 대토론회의 큰 틀은 당연히 두 곳의 조직위 통합이 우선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전시회를 한 곳에서 개최하느냐, 두 곳에서 개최하되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으로 구분하여 여느냐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여러 문제들을 아울러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여 조직위 통합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이며, 안경사 및 안경인 역시 안경산업 발전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많은 성원과 애정을 보내주어야 할 것이다.
오는 31일은 안경업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디옵스-안경대전의 통합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수많은 고통과 아픔이 있을지 라도 반드시 양대 전시회의 통합을 이루어 안경산업 발전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 이를 전환점 삼아 안경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면 우리 업계의 선진화도 멀지 않은 미래가 될 것이다.
|yousn1@fneyefocus.com|유승남 기자
- 기자명 유승남
- 입력 2010.05.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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