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테인의 흡수를 높이려면 시금치에 열을 가하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는 봄과 여름에 재배되는 서양종과 추위에 강해 가을과 겨울에 재배되는 동양종으로 나뉜다. 특히 강한 생명력을 가진 겨울의 시금치는 추운 날씨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당도가 높고 영양소를 가득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금치는 눈에 좋은 대표적인 채소다. 시금치에는 단백질과 섬유질, 탄수화물이 풍부하며, 시금치를 하루 한 컵만 섭취하면 한국인에게 부족한 비타민 K의 일일 섭취량을 100% 채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시금치는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시금치에서 유래한 식물 화학 성분은 우리 몸의 산화 스트레스와 DNA의 손상을 줄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금치의 푸른 잎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어 염증을 완화하고 '노화로 인한 두뇌 손상을 막는데'도 기여한다.
시금치는 흔히 데쳐 무침으로 먹거나, 다른 재료와 함께 볶아먹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시금치의 탁월한 영양 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생으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은다.
시금치에는 망막의 노화를 억제하는 '루테인' 성분이 풍부하다. 망막 내에서도 시세포가 밀집한 황반을 구성하는 물질이기도 한 루테인은 체내에서 자연적인 합성이 어려워 외부를 통한 섭취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시금치 속 루테인은 열에 파괴될 수 있으므로 루테인의 흡수를 높이려면 시금치에 열을 가하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를 생으로 먹었을 때의 긍정적인 효과는 이 밖에도 더 있다. 시금치를 날마다 생으로 갈아 먹으면 위암과 췌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시금치에는 풍부한 '엽녹소'와 '엽산' 성분은 암세포를 억제하는데 탁월한데, 이러한 유효 성분들은 시금치를 데칠 때 소실되기 쉽기 때문이다.
시금치와 영양 궁합이 잘 맞는 식품으로는 소고기, 붉은살 생선, 달걀, 조개 등이 있다. 시금치는 두부와 함께 섭취하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함께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