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3회에 걸쳐 게재된 2011 블루칩 ‘신형 조절력 측정자’. 양안의 조절력 측정과 폭주근점 측정이라는 기본적인 기능을 뛰어넘어 나이별 기준을 제시, 고객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그 고객에게 적합한 안경렌즈를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측정장비이면서 동시에 판매장비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따라서 이번호부터 임상편을 게재코자 한다.


no1 ‘신 조절력자’ 임상편

통상적으로 조절력자는 폭주근점과 조절근점을 동시에 측정이 가능한 장비입니다. 폭주근점이란 양안으로 가까이 볼 수 있는 최대 능력을 측정합니다. 그래서 폭주근점은 조절력과 폭주력을 동시에 보는 검사방법입니다. 통상적으로 정상적인범주가 7∼9cm이며, 그 정상범주보다 가까우면 조절력이 강하거나 폭주력이 강한 경우가 여기에 속하고 그 정상범주보다 멀면 조절력이 약하거나 폭주력이 약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기준이 7∼9cm이기는 하지만 두 요소(조절력과 폭주력)가 함께 관여함으로서 쉽게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절근점을 검사하여 그 값을 기준으로 합니다.

조절근점은 단안이 가까이 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단안으로 하기에 단안이 가까이 볼 수 있는 능력 곧 조절력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조절근점의 기준은 나이에 따른 기준으로‘조절력자’에서는 최대조절력과 평균조절력 그리고 최소조절력이 함께 표기되어 쉽게 해석 및 다음 단계의 검사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나이의 기준이며 이 기준을 보면서 실제나이와 눈의 나이가 항상 일치한다고 볼 수가 없으며, 조절근점이 나이보다 짧게 나타난다면 그것이 단지 조절과다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원래 신체조건이 우수하여 조절력이 우수하고 폭주력이 우수한 경우가 많습니다.)

폭주근점과 조절근점이 같이 해석할 수 있는 장비라고 보면 아마도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상적인 실례(實例)

나이: 7세

성별: 남자

나안시력: 오른쪽 0.6, 왼쪽 0.7

교정시력: 오른쪽 0.6(1.2)x +3.00 d

왼쪽 0.7 (1.0) x +2.50 d -1.00 d x 180

폭주근점: 4cm-흐려보임-(정상치 7∼9cm)

조절근점: 오른쪽 5cm, 왼쪽 4cm(최소 3번 시행 후 평균 값)

해석: 폭주근점이 정상범주보다 짧다. 이것은 조절력도 폭주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예상하는 추론은 폭주력이 강하여 ‘내사위, 내편위’이고 조절력도 강하여 ‘원시, 조절과다’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조절근점이 나이에 비해 짧아서 나이에 비해 매우 조절력이 강합니다. 폭주력도 조절력도 강한 경우에는 ‘조절성 내사시’일 경우가 많습니다.

혹자는 폭주근점은 ac accomodation convergence로 해석하고 조절근점 a accomodation으로 해석하면 ac/a이 높아서 ‘내사시’이고 a accomodation가 높아서 ‘조절성 내사위’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고로 조절력이 강하여 나타나는 경우에는 내사위가 있다 하더라도 프리즘 처방이 아니라 조절력을 보정하는 (+)렌즈처방을 우선시 합니다.

*조절성 내사시인 경우에는 안경도수가 +2.50d이상이면 안경처방이 선행합니다.

결론: 이 경우에는 내편위가 있어서도, 폭주근점이 짧다하더라도 조절근점이 짧아서 아니면 강해서 조절력을 보정하는 (+)안경렌즈 처방이 우선돼야 합니다.



임상적인 실례(實例)

나이: 27세

성별: 남자

나안시력: 오른쪽 0.1, 왼쪽 0.1

교정시력: 오른쪽 0.1(1.2)x -1.50 d

왼쪽 0.1 (1.2)x -1.25 d

폭주근점: 4cm -흐려보임 -(정상치 7∼9cm)

조절근점: 오른쪽 12cm 왼쪽 13cm(최소 3번 시행 후 평균 값)

과거력: 과거에 시력이 좋았음

증상: 책 보기가 어려움

해석: 폭주근점이 정상범주보다 짧다 이것은 조절력 도 폭주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예상하는 추론은 폭주력이 강해 ‘내사위, 내편위’이고 조절력도 강하여 ‘원시, 조절과다’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종종 빨간점이 두개로 보이세요 하지만 실제로는 조절력이 강한 경우에는 흐려보인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조절근점이 오른쪽이 12cm 이고, 왼쪽이 13cm 이면 일반적인 경우에는 조절근점이 짧은 쪽으로 얼굴이 수평으로 돌아가고 조절근점이 짧은 쪽이 우위안이며, 동공거리가 짧습니다. 조절근점이 나이에 비해 부족합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인데 조절근점은 30대 후반이므로 조절력이 매우 부족한 결과입니다.

결론: 폭주근점은 짧고 눈의 위치는 내편위나 내사시로 판단합니다. 조절근점이 매우 부족하여, 근거리보기도 어렵고 오랫동안 보기도 어렵습니다.(조절용이성 검사시 +1.00/-1.00 에서 바로 흐려보입니다.)

과거에 시력이 1.5이상 볼 수 있었다고 한다면 이환자는 원시환자이고 제 시력이 교정이 안된 경우이고, 대개 교정시력이 안나오는게 정상입니다. 운이 좋게도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만 조절유지력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1.50 /-1.25를 삽입하면 1.2까지 시력이 나오지만 근거리 책은 볼 수 없는 경우입니다.(원시의 초기 미교정으로 인한 조절력부족과 유지력 부족으로 인한 조절쇄약상태입니다.)

근시처방은 매우 위험하며, 가장 낮은 저교정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근거리 책을 볼 수 없는 것은 가입도 처방을 해야합니다. 아마도 누진을 착용하였으면 하지만 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ex이중초점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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