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경사협회 fn아이포커스 캠페인>

한층 젊고 트렌디해진 빠르고 정확한 대한민국 안경산업 뉴스의 중심 주간 fn아이포커스가 ()대한안경사협회와 함께 안경산업발전과 안경사 권익증진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경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기 위함이며, 안경사라는 보건의료 직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먼 미래에도 각광 받는 안보건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있는 안경업계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총 8회에 걸쳐 격주로 게재됩니다.  <편집자 주>

 

지난달 10일 열린 대한안경사협회 제1차현안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석 협회장이 참석 위원들에게 주요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안대책위원회는 업권침탈 현안에 대해 위원회를 중심으로 중앙회와 시도안경사회 등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 협조해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지난달 10일 열린 대한안경사협회 제1차현안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석 협회장이 참석 위원들에게 주요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안대책위원회는 업권침탈 현안에 대해 위원회를 중심으로 중앙회와 시도안경사회 등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 협조해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이하 대안협) 21대 집행부는 최근 제1차 현안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안경사 업권 수호와 안경계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주요 회의 안건으로는 아큐브 콘택트렌즈 예약 상담 방송 송출 및 영업정책, 라운즈 관련 대처에 관한 건, 안경광학과 입학정원 조정에 관한 대처 방안 건 등이 올랐으며, 각 현안에 대한 현황 및 대응 방안에 대해 장시간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대안협은 현안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중앙회와 시도안경사회 등 모든 구성원이 적극 협조해 힘을 모아 각 현안에 대응해 나갈 것임을 의결했다.

현재 안경업계는 백척간두(百尺竿頭)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21년 기획재정부의 한걸음 모델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은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안경 온라인 판매 반대집회를 시작으로 청와대 및 국회, 세종 정부청사, 광화문 정부청사, 이스트소프트 앞에서 약 4개월 동안 전국 시도안경사회 회원 및 일반 안경사들이 총 130여 차례의 1인 시위는 물론이고 청와대 국민청원, 대국민 서명운동, 1인 시위 등을 통해 반대 의지를 적극 피력한 끝에 막아낼 수 있었다. 특히 김종석 협회장은 삭발을 감행하고 국정감사 출석, 정부 및 관계부처에 안경 온라인 판매 부당성을 적극 호소하며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가 적잖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기재부의 한걸음 모델은 막아냈지만 현재도 근용안경과 도수수경에 대한 온라인 판매 법안이 정부 입법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시스템도 규제샌드박스에 신청돼 있는 상태로 대안협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무총리실, 제안 업체가 참석하는 심의 회의가 있었다. 또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금지 법안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 청구가 심리 중이기도 하다.

김종석 협회장은 올해 각 시도안경사회 특강에서 둑의 붕괴는 작은 균열에서 시작되듯이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업권 침탈적 사안에 대해 그 경중을 떠나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우리 스스로 업권을 지키고 발전시켜서 안경업을 안경사가 아니면 안되는 대체 불가의 영역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우리 안경사가 단순하게 안경을 파는 영업적 행위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안경사가 안보건 전문가로서 완전하게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높은 수준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큐브의 홈쇼핑 방송은 무료검안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방송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것이 아니기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서, 또는 안경원에 고객을 유치해 준다고 해서 어물쩡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다. 안경사는 거대기업의 판매량 증진을 위해 무료검안을 해주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 이상의 전문적인 교육을 마치고 국가 면허시험을 통과해야만 안경사가 될 수 있다. 또 안경사가 되고 나서도 꾸준한 자기 계발이 있지 않고서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안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에 거의 모든 안경사들이 검안과 같은 부분은 꾸준히 공부하고 자신의 것으로 완벽히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거대기업 상술에 안경사의 전문적인 기술력이 이용돼서는 안될 일이다. 또 그런 일을 묵과해서도 안될 것이다.

서울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는 모 안경사는 안경사가 일부 기업의 매출을 위해서 무료검안을 해주는 사람으로 취급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안경사도 엄연히 전문 보건의료 직군이다. 무료검안을 해주기 위해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학교육을 받고 시험을 친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천만원에 이르는 검안기기를 무료로 검사를 해주기 위해 들여놓은 안경사가 어디 있겠나. 안경원에서는 검안과 처방, 조제가공, 피팅 등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고객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많은 프로세스를 거친다. 단순히 무료검안이라는 타이틀로 안경사들의 전문성을 폄훼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안협을 비롯해 많은 안경사들은 자신들이 전문성을 갖춘 보건의료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인식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 안경 판매사가 아닌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시생활을 위해 토탈 아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직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가운 착용과 명찰 패용은 물론 전문성 함양을 위해 직원들의 교육 관련 부분도 안경원에서 적극 장려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들 역시 집체 교육을 통해 가맹점주를 비롯한 안경사들의 전문성 기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1차 현안대책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신영일 중앙회 수석부회장은 지금 우리 앞에는 업권을 위협하는 여러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현안대책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오늘 첫 회의에서는 크게 세 가지 현안에 대해 검토하고 앞으로도 현안대책위원회를 통해 발전적인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자 한다며 업권 침탈에 맞선 현안대책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종석 협회장도 현재 정부가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특히 우리 안경사는 보건의료 분야와 판매가 공존하는 환경이다 보니 다른 분야보다 유통 시장 변화에 따라 부침이 더 심하다고 볼 수 있다오늘처럼 머리를 맞대고 똘똘 뭉쳐야 어려움을 타개하고 보다 강력한 업권을 만들어갈 수 있다. 현안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건설적인 논의를 해나가자고 말했다.

안경업계는 김종석 협회장의 말대로 작은 균열도 쉬이 넘어가서는 안된다. ‘누가 해주겠거니하는 안이함과 나 하나쯤이야하는 이기심이 안경사들의 미래를 갉아 먹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의사단체나 약사단체도 정부 정책에 맞서 매번 똘똘 뭉쳐 자신들의 업권을 지키고자 한다. 물론 집단 이기주의로 보일 수도 있지만, 같은 보건의료 단체로서 그들의 노력이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와 국회는 다수의 논리를 따르지만 그 논리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면 쉽게 결정하지 않는다. 관련 단체 및 관계 부처와 수많은 회의를 거쳐 심사숙고 끝에 법안을 만들고 시행령을 개정한다. 현재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안경사는 업권을 보호받고 있지만 국회와 정부는 이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우리가 똘똘 뭉치지 못하고 이기주의와 나태함에 매몰돼 눈 앞에 있는 이익만 쫒는다면 안경사 업권은 언제든 붕괴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 앞에 닥친 현안들에 안경사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안경업계 미래를 위한 일에 솔선수범한다면 안경사는 먼 미래에도 국민 눈 건강을 수호하는 전문가로서 그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 모두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인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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