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란 간단하게 생각하면 빨주노초파남보의 가시광선 스펙트럼에서 파남보 파장의 가시광을 뜻한다. 빨주노초파남보가 합쳐져서 빛을 만들어낼 때 한낮의 태양광이 만들어 내는 빛의 색상을 주광색이라 하고, 태양광의 주광색은 빨주노초파남보가 고르게 분포되며 남색파장과 보라색 파장은 다른 가시광 파장에 비해 그 비중이 적다.
그러나 LED에서 주광색을 만들어 낼 때는 태양광과는 달리 남색 파장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 눈으로 보기엔 태양광이나 LED나 혹은 형광등이 만들어낸 주광색이 다 같아 보일지라도 그 빛을 분광계로 나누어 그 내실을 뜯어보면 다른 빛이란 것이다.
그러면 LED에서와 같이 주광색을 만들어낼 때 블루라이트의 비중이 높으면 무엇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 자외선이 강한 에너지를 가진 단파장이라 신체에 작용하여 안질환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것처럼 블루라이트는 자외선과 맞닿아 있는 인접한 파장의 전자기파이기 때문에 유사한 작용을 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영향이 있다없다 말들이 많지만, 전자기파의 파장의 특성을 배운 사람이라면 유해한 영향이 있을거라 생각할 수 있는 합리적 의심이라고 생각된다.
직접적인 유해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차이가 있는 만큼 간접적인 호르몬 작용에 대해 살펴보고 적절한 대처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블루라이트의 영향에 대해 별다른 이견이 없는 부분이 바로 자율신경계의 작용에 관여한다는 부분일 것이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계로 나뉘며 이 둘은 길항작용을 통해 유지된다. 빛의 색온도가 높아 블루라이트를 띄게 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신체는 각성상태가 되어 집중력과 두뇌 회전, 심박수, 맥박수 등이 높아지고 눈깜빡임과 소화기관의 활동은 줄어든다. 반대로 색온도가 낮아 붉은 빛 혹은 노랑, 갈색 빛을 띄게 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신체 활성도가 저하되어 심리적인 안정감과 함께 심박수, 맥박수가 줄어들고 소화 기간의 활동은 활발해진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하루 종일 취침 전까지도 블루라이트에 노출이 되면 장시간의 각성상태로 심리적인 불안감과 함께 피로도가 높고 소화불량과 숙면을 취하는 데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인 아이들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신체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숙면단계인 논램수면과 램수면이 반복되면서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변환되는 학습 효율이 오르고 힘들었던 기억은 삭제되며 정신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며 신체의 노폐물이 배출되고 눈뿐만 아니라 각종 장기가 휴식을 취하게 되어 면역력 강화, 피로회복에 영향을 끼치고 성장 호르몬의 분비에도 영향을 끼친다.
조명을 사용할 때 이러한 생체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간대별로 적절한 색온도를 사용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과도한 블루라이트는 안경 등을 이용해서 차단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낮 시간대에는 자연 상태에서처럼 주광색의 조명으로 실내를 밝히거나 자연채광을 활용한다. 잠자리에 들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주광색에서 주백색으로 변화를 주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노을빛처럼 전구색 조명을 활용해서 신체가 잠자리에 들 준비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들이 조명을 사용할 때는 수학 문제풀이나 영단어 암기와 같이 단시간 집중력을 요하는 경우 블루라이트가 두뇌회전을 활성화 시키기 때문에 주광색 조명을 켜고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장시간 학습을 해야 하는 언어나 사회 교과 등의 경우 호르몬 작용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백색 조명을 사용하는게 좋으며, 감수성을 요하는 예능 계열의 과목학습이나 휴식시에는 전구색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습의 순서 또한 주광색, 주백색, 전구색 조명을 사용하는 과목순으로 정하는 것이 생체시계를 바르게 지켜줄 수 있는 요령이라 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렌즈를 판매할 때 단순히 가격적인 면으로 접근하거나, 블루라이트 차단이 된다 안된다 보다는 블루라이트의 문제점에 대해 정확한 설명과 차단의 필요성, 조명의 활용 등 시생활에 대한 컨설팅을 함께 한다면 설명에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안경사를 바라보는 인식과 제품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 블루라이트 차단 방법 비교
1. 노랑, 주황, 레드 및 브라운 계열의 착색(파남보를 제외하고 빨주노초가 섞이면 나타나는 색상. 즉 파남보가 제거되었음을 의미함)
블루라이트를 차단율이 가장 높고 색온도와 광량을 낮춰 눈의 피로 감소에 도움이 됨. 청색광 차단으로 산란되는 빛을 막아 도움이 되며 중심시력 향상으로 야간용으로 사용되기도 함. 안질환 예방용으로 착색을 할 경우 짙은 농도를 권장.
2. 모너머(소재)
블루라이트를 차단해주나 그 범위가 좁으며 빛 반사가 적고 시야가 다소 누런 색감이 있지만 시감투과율이 높은 편으로 클레임이 적고 중굴절에서도 99%이상 뛰어난 자외선 차단율을 보여 블루라이트 차단 보다는 자외선 차단에 그 효용성이 높음.
3. 코팅
차단 범위가 소재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으며 착색보다 색상의 왜곡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음. 반사광에 의한 고스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