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안경특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성광학은 1977년에 내수 시장 및 수출에 기반을 두고 설립하여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왔다. 1990년대에 자동화 기계를 설치하여 보다 나은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988년에는 ks를 획득하기도 했다. 대성광학은 수출 증대를 위해 2001년에는 ce마크를 획득하여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한 안경 본래의 기능성과 함께 패션 아이템의 기능도 모두 가져야 한다는 이념으로 렌즈와 프레임을 조화롭게 하여 소비자의 취향과 유행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해 쉼없는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q : 대성광학의 역사에 대해 얘기해달라.
▲ 대성광학의 전체 역사는 100여년에 가깝다. 선친께서 일본에서 안경을 시작하여 40여년간 안경산업을 하였고 내가 대를 이어 30여년간 하고 있다. 또 아들이 내 가업을 이어 안경업을 하고 있다. 3대를 합치면 100여년 가까이 하고 있다. 안경 한우물만 파고 있고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q : 가까운 일본에서는 가업승계가 보편화 되어있는데 우리 안경분야는 어떤가.
▲ 사실 일본에서는 가업 승계가 잘 되어 장인정신이 살아있다. 우리 안경업계도 얼마든지 가업승계로 발전 시킨다면 세계의 무대를 장악 할 수가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렵고 힘들일이어서 젊은이들이 기피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젊은이들에게 동기를 부여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q : 제품의 종류는 어떤가.
▲ 칼슨 빅토리아, 바스트롬 등 두가지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만들고 있다. 안경테, 선글라스 모두 소비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신상품으로 는 옵틸과 테쓰리를 접목시킨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왔다. 보석등을 첨가하여 화려하고 고품격의 제품들이다. 선글라스 등 기존의 디자인과 품질을 업그레이드시킨 획기적인 제품이다.

q : 올해 선글라스 트렌드는 어떻게 보는가.
▲ 화려한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화려하면서도 심플한 제품을 찾고 있으며 재질은 가벼운 것을 선호 하고 있다. 올해 역시 기존의 보잉스타일부터 보석 재질의 제품들이 잘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 생산라인을 소개 해달라.
▲ 모든 생산 시스템이 자동화로 되어 있다. 생산라인을 자체적으로 갖춰 아웃소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다보니 제품 하나 하나에 정성을 the고 또 결함율이 거의 없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강점이다. 요즘에는 ks마크가 제대로 대접을 못 받지만 회사 초기에는 모든 제품이 ks마크를 받을 정도로 품질과 기능성등을 인정 받기도 하였다.

q : 대구 안경거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가.
▲ 대구시, 구청등과 수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했다. 안경거리에서는 축제를 많이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리에서 가격 행사도 하고 볼거리 등을 제공하여 국민들이 참여하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대구의 국제 광학전때도 전야제 등을 안경거리에서 개최하여 축제의 장을 수시로 만들어야 한다.

q : 회사 직원들은 어떻게 대하는가.
▲ 우리는 한몸이라는 것을 강조 한다. 회사의 일터를 직원들이 집처럼 여길수있도록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q : 수출 전략은 어떤가
▲ 일찍부터 전무 등 임원을 해외에 파견시켜 선진 문물을 체험하도록 하고 또 지구촌의 유행을 공부 할 수 있도록 했다. 수출은 제품 못지않게 네트워크도 중요 하다고 본다. 네트워크와 제품등이 어우러질때 수출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q : 안경테 제조업체간의 교류는 있는가.
▲ 한 달에 2∼3번 정도 정기 모임을 꾸준히 갖고 있다. 17명 정도가 모여서 안경테와 관련한 정보도 교환하고 친목도 다지고 있다. 특히 안경 관련 정보는 서로에게 소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q : 대구의 안경산업의 현황은 어떤가.
▲ 아시다시피 그동안 중국시장에 바이어를 많이 뺐긴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더 날짜의 기한, 제품의 기술력 등이 문제가 되면서 다시 바이어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우리 제품의 디자인 등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10년전에는 우리 대성광학도 직원이 150여명을 넘을정도로 활기를 띠기도 했었다. 한국의 안경산업 르네상스가 다시 올수 있도록 대구 안경업계 모든 사람들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q : 국내 안경제조업의 고충과 현실은 어떤가.
▲ 정부지원이나 자금력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품의 미수금과 as기간이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다. 5년이 지난 제품을 반품과 신상품으로 교체 될 때는 속수무책이다. 회사의 경영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안경도 즉시 결재와 as기간 제한 규정이 빠른 시일내에 마련돼야 할 것이다.

q : 국내 안경산업의 전망을 얘기 해달라.
▲ 획기적인 신소재 개발과 세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며 능동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 현실에 안주해서는 글로벌의 트렌드를 따라 갈 수가 없다. 안경업계 모두가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손에 손을 잡고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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