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까지 홍콩컨벤션서 열려… 92개 지역 바이어·참관객 발걸음
한국선 인터로조·네오비젼·제이에스 아이웨어·정스옵티칼 등 참석
국제 검안 심포지엄도 함께 개최… 검안분야 인공지능 주제로 논의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하고 홍콩광학제조협회(HKOMA)가 공동 주관한 ‘제31회 홍콩국제광학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Optical Fair)’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홍콩컨벤션 및 전시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92개 국가 및 지역에서 1만2,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최신 안경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홍콩박람회에는 한국업체들 참가도 눈에 띄었다. 국내 대표 콘택트렌즈 제조기업인 인터로조를 비롯해 네오비젼, 디케이메디비전, 제이에스아이웨어, 정스옵티컬, 팬텀옵티칼, H2C 등 국내서 손꼽히는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홍콩무역발전국 부국장 소피아 총(Sophia Chong)은 “올해 홍콩광학전은 홍콩이 코로나 이후 개최하는 첫 번째 광학전이다. 전시장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직접 소싱을 위해 전 세계에서 홍콩을 방문한 바이어들을 환영하게 돼 기쁘다”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시장의 참가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인도, 마카오, 중국 본토 바이어 수도 크게 늘었다. 이는 국제 무역 박람회의 중심지로서 홍콩의 지속적인 위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홍콩박람회의 가장 큰 화두는 스마트 안경이었다.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 아이웨어 존은 전세계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재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 안경 제조기술은 안경이 패션뿐만 아니라 생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스마트 안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증가는 물론 활발한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스마트 아이웨어 존에서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안경과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 기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홍콩 안경 브랜드 ‘Solos Technology Limited’는 ChatGPT와 웨어러블 기술을 결합한 AI 스마트 안경 ‘AirGo™ 3’를 선보였다.
스마트 안경에 이은 홍콩 박람회의 화두는 친환경 소재 제품이었다. 전세계 안경산업은 현재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개발 및 재활용 재료 사용에 대한 니즈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 광학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첫 참가 업체인 ‘윙람 인더스트리얼 컴퍼니 리미티드’는 안경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바이오 기반 생분해성 소재인 바이오 아세테이트 S70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어린이용 안경과 액세서리, 검안기기 등도 눈여겨 볼 만했다.
홍콩박람회에 참가한 한국업체 관계자는 “이번 홍콩 박람회는 다른 중국 본토 전시회 보다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방문해 보다 내실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해외바이어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느낌이었다. 한국 제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람회 기간 동안 ‘제21회 홍콩 국제 검안 심포지엄’도 함께 열려 전세계 안광학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심포지엄은 ‘검안 분야의 인공지능과 원격 진료를 통한 지역사회 안과 관리 강화’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전세계 전문가들이 검안에서의 인공지능 적용과 원격 의료가 의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다채로운 의견들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