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전반적으로 수준 비슷, 내년 1월4일 합격자 발표 예정

36회 안경사 국시 난이도는 올해 8회 정도 치렀던 모의고사 보다 어려웠다는 학생들의 평가가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국시 난이도는 지난해 국시와 비슷한 것 같다.”

수도권 모 대학 안경광학과 교수는 이번 안경사 국가시험은 예년과 비슷한 합격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6회 안경사 국가시험의 난이도가 예년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평이했다는 평가다. 단 올해 치러졌던 모의고사 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국시 문항에서 의료관계 법규 파트의 문제 유형의 변화, 양안시 관련 문제들의 유형 변화로 인해 수험생들의 합격 당락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전국 안경광학과 교수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치러진 제36회 안경사 국가고시에서 시광학이론, 시광학응용 과목은 대체로 평이했던 반면, 의료관계법규 과목은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처럼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대학도 있겠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과락이 나올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국시 준비 학원 업계 관계자들 역시 다른 과목을 만점을 받더라도 실기시험에서 60% 이상 득점하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되기 때문에 의료관계법 과목과 양안시 문항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 지역 A대학 안경광학과 학생은 다른 과목은 자신이 있는데 안경사 관련 법 과목의 난이도가 확실히 높아져 과락 않길 바랄 뿐이라며 열심히 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시험 난이도와 별 상관없지만 중위권 학생들의 합격이 올해 국시 합격률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안경사 국시 합격 기준은 필기시험 각 과목 정답률 40% 이상, 전 과목 합계 및 실기시험 정답률 60% 이상이다. 관계자들은 올해도 합격률이 예년 수준인 7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안경사 국가시험이 치러진 전국 각 시험장 앞에는 시험에 응시하는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한 각 대학 안경광학과 재학생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어김없이 펼쳐졌다. 교수들 역시 학생들과 함께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서도 예비 안경사를 위한 다양하고 열띤 응원을 갖는 등 응시생들을 격려했다.

()대한안경사협회 서울시안경사회와 경기도안경사회를 포함한 각 시도지부 임원진 또한 수험생들의 사기진작과 협회 홍보차원에서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방이중학교를 찾은 경기도안경사회 최병갑 회장은 저 뿐만 아니라 자식들도 안경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늘 국시를 치르러 시험장에 들어가는 수험생들 역시 자식과 같은 심정이다. 다들 좋은 결과로 보답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제36회 안경사 국가고시 합격자 발표는 오는 2024년도 14일로 예정돼 있다. 국시원 홈페이지(www. kuksiwon.or.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더불어 안경사 국가시험 합격자는 휴대전화번호가 기입된 경우에 한하여 국시원측은 문자 메시지로 합격여부를 알려줄 계획이다.

강병희 기자 bhkang77@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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