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광학과 교수 24명 특별초청 진행, 국내외 사례공유등 풍성한 강연
행사 - 쿠퍼비전 코리아 ‘Korea ContactLens Educator’s Symposium’
쿠퍼비전 코리아(대표 최의경)가 콘택트렌즈 교육 전문가들을 위한 ‘Korea ContactLens Educator's Symposium’을 지난 7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각 대학에서 콘택트렌즈 학과목을 주로 다루는 교수 24명을 특별 초청해 진행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드물게 진행되는 행사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쿠퍼비전 코리아 최의경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최 대표는 “그동안 콘택트렌즈는 많은 변화가 이어져 왔다. 학교에서 콘택트렌즈 교육을 담당하시는 교수님들도 여러 변화를 느꼈을 것 같다. 지금 그 어느해보다 학생 수가 줄어들고 여러가지 이유로 교수님들도 녹록치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쿠퍼비전은 업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좋은 영향을 나눠줄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해 왔다”고 서두를 뗐다.
최의경 대표는 “현장에서 고객들을 응대하며 콘택트렌즈 시장 성장에 기여하는 안경사 분들의 역할도 정말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이면서 업계에 근간이 되는 미래 안경사들을 훌륭하게 지도하는 것도 빠트릴 수 없다고 생각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분들인 만큼 업계의 고민, 학계의 발전방향을 위한 논의 등이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 여러 피드백을 받아 후에 더 발전될 수 있도록 첫 단추를 잘 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은 오전과 오후 일정으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에는 쿠퍼비전 코리아 마케팅팀 최두형 상무의 ‘콘택트렌즈 마켓 리뷰’, 쿠퍼비전 아시아태평양 Karen Cheng(Head of Professional Affairs)의 ‘미래 안경사 교육을 위한 쿠퍼비전의 협력’, 쿠퍼비전 코리아 교육팀 김동필 이사의 ‘콘택트렌즈 재질의 발전: 고함수 실리콘렌즈’, 장효승 안경사의 ‘안경사가 경험한 스페셜리티 렌즈 피팅’ 강의가 열렸다. 오후에는 쿠퍼비전 자문위원 김재민 교수의 ‘쿠퍼비전 멀티포컬 토릭 렌즈 디자인의 이해’, 이군자 교수의 ‘특수콘택트렌즈 적용범위 확대’, 호주에서 OD로 근무 중인 이석헌 검안의의 ‘쿠퍼비전 렌즈 피팅사례 발표: 처방 사례로 알아보는 콘택트렌즈’ 세션이 진행됐다.
최두형 상무는 국내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콘택트렌즈 시장과 렌즈 착용주기, 카테고리별로 성장률에 대한 변화와 소비자들의 니즈가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최두형 상무가 주목한 부분은 기능성렌즈에 대한 성장이다. 최 상무는 “난시렌즈는 2022년과 비교했을때 18% 성장하며 점유율을 점차 확보하고 있다. 멀티포컬렌즈는 아직 시장이 미미하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제품군”이라고 강조했다.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하이드로겔보다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로 옮겨가는 추세이며 편의성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에도 주목하고 있다. 쿠퍼비전의 제품군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화면을 통해 만난 Karen Cheng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경광학 전공 대학이 어떤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지, 학교와 쿠퍼비전이 어떤 협력을 맺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 안경광학과와 비슷한 커리큘럼을 토대로 졸업반 학생들을 위해서는 취업박람회 역시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이어 김동필 이사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발전과정과 역사에 대해 강의했다. 해당 내용은 많은 학교에서도 다루고 있는 만큼 더 풍성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주력했다.
김동필 이사는 “특히 쿠퍼비전의 주요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아쿠아폼 기술과 실리콘 롱체인으로 산소전달 효율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실리콘 함량은 낮추면서 친수성 물질을 위한 공간이 많아 산소전달이 더 효율적이고 함수율이 높아 착용감이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고 있는 장효승 안경사의 강연도 주목을 받았다. 여주대 겸임교수, 을지대 외래교수로도 활동 중인 장효승 안경사는 ‘기능성렌즈’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들이 근시렌즈보다 난시, 멀티포컬 렌즈 구매를 꺼려하는 이유로 가격대가 높거나 제품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경사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검안, 상담을 진행한 뒤 토릭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계속해서 구매가 이뤄지는 만큼 스페셜리티 즉, 기능성렌즈는 전문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장효승 안경사는 공유하고 싶은 40세 여성의 멀티포컬렌즈 처방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오전 세션 중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 주최측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오후 세션에서 김재민 교수는 쿠퍼비전 토릭제품의 대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즘 발라스트에 대한 설명과 노안과 소비자에 대한 니즈, 쿠퍼비전의 멀티포컬 렌즈를 중도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노하우 등을 전했다.
이군자 교수는 특수 렌즈 적용 범위 확대를 주제로 멀티포컬 렌즈의 착용 후 시기능과 만족도 개선방법 등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석헌 검안사는 국내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세계적인 콘택트렌즈 피팅 사례들을 다양하게 공유해 더 풍성한 강의로 발전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