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저녁·21일 오전으로 나눠 진행… 최신 기술·연구동향 등 공유

글로벌 존슨앤드존슨 교육·개발·R&D 담당자 등 패널 전문성 높아

행사 -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콘택트렌즈에 대한 오해와 진실글로벌 서밋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대표 이정현)이 글로벌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에서 주최하는 ‘2024 Global Vision Summit(글로벌 비전 서밋)’을 한국 안경사들에게도 공유했다.

이번에 진행된 온라인 서밋은 콘택트렌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지난 20일 오후 9시부터 1030분까지, 21일 오전 9시부터 1030분까지 두 개 타임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여를 신청한 안경사들은 더 편한 시간에 맞춰 접속해 강의를 들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 최고 의료 책임자인 Rajesh Rajpal의 환영 인사말을 시작으로 각 분야의 전문적인 패널들이 참여했다. Rajesh Rajpal 책임자는 글로벌 비전 서밋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함께 모여서 계속 배우고 협력할 수 있는 노라운 기회가 펼쳐졌다. 고급 소재, 고급 기술 등을 통해 장벽을 뛰어 넘어 혁신을 이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우리는 평생 더 나은 시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여정에 여러분이 함께 하게 돼 행운이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참여한 패널로는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 글로벌 전문 교육 및 개발 선임 관리자 Meredith Bishop OD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 선임 책임 연구 검안사 John Buch OD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 전문 교육 선임 관리자 Christi Closson OD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안구 연구 및 교육센터 교수겸 책임자 Lyndon Jones OD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 선임 책임 연구원 Patricia Martin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교수 Philip B. Morgan FAAO 등이 참석했다.

서밋은 콘택트 렌즈 컴포트 드라이버: 사실 대 허구 Toric Soft 콘택트 렌즈로 저난시 교정-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다초점 콘택트렌즈 피팅: 성공의 극대화 최신 기술 및 콘택트렌즈의 혁신 패널 토론- 질문과 답변 및 마무리 발언 등 5개의 세션으로 나눴으며 각 세션에 맞게 패널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토크쇼를 하듯 진행됐다.

특히 영상 하단에 실시간으로 번역된 자막이 함께 송출돼 강연을 듣는데 큰 무리 없이 진행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컨퍼런스는 아큐브 제품의 강점에 대해 집중하기보다 전반적으로 콘택트렌즈 핵심 기술력,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 공유, 유의미한 임상실험 결과, 최신 연구 동향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또 이번 세션 내용을 참고할 수 있는 자료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파일을 업로드 해놓기도 했다.

우선 존슨앤드존슨 사업부가 202111월부터 202211월까지 1년간 약 1000명의 안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을 소개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전문가들이 콘택트렌즈 편안함을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인지, 저도 난시를 교정하는 것에 대한 확신, 다초점 피팅 관행 등에 대한 내용이다.

콘택트렌즈의 편안한 착용감을 결정짓는 요소에는 산소전달(산소투과율), 렌즈 표면의 찢어짐이나 표면 탈수에 대한 저항성 등 다양한 요인을 얘기할 수 있다. 패널들은 가장 큰 키워드가 편안함이며 전세계의 다양한 시장을 보면 답변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대부분은 콘택트렌즈 표면뿐만 아니라 눈물 안정성, 산소투과율이라고 답했다. 렌즈 표면의 경우 렌즈 소재와도 연결할 수 있는데 소재와 산소의 결합성 등에 대해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콘택트렌즈의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렌즈 표면과 관련된 연구들을 계속 진행해 왔다. 10년 전 쯤 발견한 몇 가지 컨퍼런스 자료를 보면 마찰계수가 가장 낮은 렌즈에서 더 나은 시력, 편안함 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렌즈 표면의 눈물 양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렌즈의 산소 성능과 모듈러스는 다르다. 지난 20년간 콘택트렌즈 시장은 극적으로 변했고 많은 곳에서 소프트 콘택트렌즈가 지배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다. 소비자들 대부분은 소프트 콘택트렌즈가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확실히 소비자들은 편안함과 산소를 많이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보면 산소가 편안한 착용감을 꼭 결정짓지는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여러 브랜드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다른 시력교정 옵션을 놓고 비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브랜드 중 한 제품은 차트 평균에서 아래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하루 말미의 착용감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초기 착용감에는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가 기존 하이드로겔보다 더 좋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 결론이다. 물론 개개인으로 봤을때는 실리콘 렌즈가 더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고 보고할 수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실리콘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다.

이런 사실들에 대해 패널들은 흥미로운 관점으로 바라봤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에게 피팅을 할 때 편안함은 즉 산소투과율이 좌우한다라는 일종의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난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난시 정도가 매우 낮은 저난시 고객을 교정할 가치가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저난시 환자에게 구면 콘택트렌즈를 피팅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전세계 약 50%의 실무자 역시 구면렌즈를 기꺼이 착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난시렌즈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다. 10년만에 점유율이 40%까지 증가한 셈이다.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토릭렌즈의 다양한 옵션, 적극적으로 처방하는 안전문가들의 태도 등이라고 볼 수 있다.

패널들은 토릭렌즈 점유율이 이렇게 증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표현했다. 난시가 교정되지 않으면 시력뿐만 아니라 독서속도가 떨어지거나 컴퓨터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제대로 교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난시 고객을 정확히 응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난시는 두 가지 유형이 있기 때문에 난시의 위치에 따라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수정체에 기반한 난시가 있다면 이를 교정하는 유일한 방법은 토릭렌즈를 착용하는 것이다. 각막난시의 경우는 독립렌즈가 난시의 약 90%를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저난시 환자에게도 토릭렌즈를 처방할 경우 일상생활에서 긍정적인 시력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소프트렌즈보다 더 단단한 렌즈가 편안함이 감소한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 프로젝트 결과 그것이 사실이라는 설득력 있는 증거는 많지 않다.

모듈러스가 확실히 낮은 렌즈를 착용할 때가 높은 모듈러스를 착용한 렌즈보다 더 편안하게 작업이 완료됐지만 다른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듈러스에만 편안함을 적용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모듈러스 혹은 산소는 편안한 착용감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것은 대부분 동의하지만 낮은 마찰계수는 중요하다. 꽤 많은 연구에서 이에 대한 결과가 나타났다. 마찰계수는 눈물막의 오염 물질과 세척액 등에 노출될수록 증가할 수 있다. 편안함 착용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찰계수가 낮은 제품을 선택하거나 유지되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기능성렌즈 카테고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멀티포컬 렌즈도 중요한 세션으로 다뤘다. 대부분의 안 전문가들은 다초점렌즈보다 모노비전 처방을 더 수월하게 생각하고 있다. 환자가 더 나이가 들었을때 다초점렌즈를 처방해도 늦지 않기 때문에 아껴둘 수도 있겠지만 모노비전은 정교한 시각적 평가를 수행할때 실패할 수 있다. 안 전문가들은 다초점렌즈의 확실한 장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여러 렌즈를 착용해보는 것보다 다초점렌즈로 처음 시작하는 것이 적응 성공율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모노비전으로 시작한 출발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초점렌즈 피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팅 가이드를 잘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수년간 R&D 연구에 참여하며 뛰어난 렌즈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 패널들은 몇 가지 최신 기술들을 소개하며 콘택트렌즈 기술에 더 많은 혁신이 왜 필요한 것인지 설명했다. 지난 몇 년간 디지털기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눈을 깜빡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또 디지털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에 대한 이슈도 발생하고 있다. 아큐브의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에 통합된 1등급 UV차단제 외에도 블루라이트를 60% 필터링하는 자체 기술도 개발했다. 60%의 수치는 모든 청색광을 다 차단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유익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채팅을 통해 수집된 질문들을 패널들이 답변하는 Q&A로 진행됐다.

다초점렌즈를 처음 착용했을때 시력이 매우 훌륭하다고 만족하는 환자도 있지만 적응하는데 2주가 걸리는 환자도 있다. 이는 왜 그런가에 대한 질문에 Morgan 교수는 좋은 질문이지만 매우 어렵다. 우리가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정 도구가 필요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들어야 한다. 그동안 착용하던 렌즈에 오랜 시간 길들여져 있다면 새로운 렌즈를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Jones 교수는 처음 착용 뒤 며칠간 시력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렌즈에 대한 불편함은 결국 중도포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Morgan 교수 역시 중도포기한 사람들은 종종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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