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유튜브서 ‘최근 쿠X서 1만원짜리 안경테 구매’ 주제로 대화
안경테,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해 굳이 큰 소비 안한다는 것에 초점
렌즈는 꼭 안경원에서만 구매인 만큼 시장 뺏기지 않도록 주력해야
“이 안경테는 최근 쿠X에서 만원주고 구매했어요. 근데 렌즈값이 안경테보다 더 비싸게 들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유재석이 말한 내용이다. 이날 유재석이 출연 중인 유튜브 채널에 배우 이정재, 개그맨 양세찬이 출연해 대화를 나누던 중 ‘최근 자신을 위해 소비한 물건이 무엇이 있나’는 얘기를 나눴다.
그러다 양세찬이 유재석을 향해 “형 최근에 쿠X에서 안경테 3만원짜리 사지 않았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맞아. 지금 착용한 건 만원짜리”라고 답했다. 이어 이정재가 “렌즈가 오히려 더 비싸다”고 덧붙였고 유재석 역시 “맞아. 렌즈가 더 비싸지. 잘 아는구나”라고 대화를 이어갔다.
유재석은 만원, 3만원 등 저렴한 안경테를 소비하는 것에 대해 “패션에는 큰 관심이 없다보니 이런데 돈을 많이 안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안경테, 선글라스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하는 의료기기 인식보다는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수입 토털 브랜드나 하우스 브랜드의 경우 비싼 값을 지불해서 사용하거나 소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데일리로 착용하는 안경테라면 브랜드보다는 가격대를 우선으로 고려하게 된다.
특정 선호하는 브랜드가 없다면 안경원 세일 품목이나 온라인 마켓에서 저렴한 것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안경테의 경우 앞으로도 더욱 패션 아이템 혹은 공산품 정도로 취급당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하우스 브랜드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디자인, 품질력 모두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이런 브랜드들은 굳이 안경원이 아니더라도 구매할 수 있는 경로가 많다는 것이다.
면세점, 백화점, 자사 공식 홈페이지, 해외직구 등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안경원에서도 전 제품을 비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결국 안경업계 미래는 안경테, 선글라스보다는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된다.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만원짜리 저렴한 안경테를 사도 렌즈는 안경원가서 좋은 제품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렌즈를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안경원 뿐이다.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안경렌즈, 콘택트렌즈는 시야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클 수밖에 없다. 렌즈 제품도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고 블루라이트 차단, UV 차단, 난시교정, 노안(멀티포컬) 교정 등은 물론 드라이빙, 아웃도어 등 기능별, 상황별로 다채로운 제품이 출시된 만큼 고객들 선택의 폭 또한 넓다.
최근 실증특례로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가 눈 앞에 다가왔다. 물론 안경원과 연계돼야 하고 최근 검안을 받은 검사지가 있어야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지만 정부에서 온라인 판매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느낄 필요는 있다. 콘택트렌즈가 허용됐다면 안경렌즈도 먼 일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안경원에서 렌즈 구매 고객에게 제품 유의할 점, 사용 방법 등에 대한 현장 상담이 계속 시행돼야 한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경원이 렌즈를 계속 지켜야 할 이유는 명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