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리뉴얼 오픈으로 서울 가맹점 1호점 탄생… 26년간 한자리 지켜
글라스온 유튜브광고 아마추어 느낌났지만 요즘 감성 담고있어 취향 저격
홍보물 전폭 지원·위탁형태로 재고부담 적어… 가맹점 동반성장 진심 느껴
글라스온안경체인 연신내점은 서울 1호점으로 올해 4월 19일 리뉴얼 오픈을 단행했다. 글라스온 오픈 전 기성 체인을 운영하던 김동수 원장은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자 그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한 체인 본사를 찾기 시작했다.
김 원장은 가만히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던 시대는 지났고, 안경원이 고객을 불러모으기 위한 홍보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 끝에 유튜브 마케팅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던 글라스온안경체인을 만나게 됐다.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운 체인들이 득세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김 원장은 단순 가격 홍보가 아니라 다채로운 마케팅 기법을 통해 전 연령대 고객을 안경원으로 불러모을 수 있는 체인을 만나게 된 것이다.
서울시안경사회 은평구 분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김 원장은 주변 저가 체인들의 무차별적인 가격 공세에도 불구하고 부친이 운영을 시작한 1998년부터 한 자리에서 안경원을 운영한 업력을 바탕으로 꿋꿋이 버텨오고 있다. 한때 안경원을 접을까도 생각했다던 김 원장은 ‘진짜 안경사라면 버텨보자. 버티면 숨틔일 시간이 올 것이다’라고 다짐하며 글라스온안경체인 연신내점을 오픈했다. 안경사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2대에 걸쳐 한 자리에서 안경원을 굳건히 지켜온 글라스온안경체인 연신내점 김동수 원장을 지난 4일 매장에서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 먼저 fn아이포커스 독자 분들에게 글라스온 연신내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라스온안경체인 연신내점을 운영하고 있는 안경사 김동수입니다. 저희 매장은 지난 4월19일 리뉴얼 오픈 진행했고, 글라스온안경체인 서울 1호점으로서 고객 분들을 만나뵙고 있습니다. 안경원만 이 자리에서 1998년에 아버지가 처음 시작을 하셨고, 저는 직원 안경사로 근무하다 지난 2010년부터 본격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저희 글라스온안경체인 연신내점은 고객 분들에게 최상의 안보건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정직하게 운영해오고 있으며, 누진 처방에 강한 안경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한자리에서 오래 운영을 해온 탓인지 많은 단골 고객 분들이 계십니다. 주변에 많은 안경원들이 들어서 있지만 잊지 않고 방문해 주시는 고객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기성 체인을 오랜시간 운영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글라스온안경체인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희도 한 자리에서 오래 운영을 하다보니 기존 체인이 시대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해 줄 수 있는 홍보 방안을 갖춘 체인을 하고 싶었던 찰나 글라스온안경체인 유튜브 동영상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프로가 만든 영상이 아닌 누가봐도 아마추어가 제작한 영상이었지만 내용도 재미있었고 B급 감성이 트렌드인 시대에 꼭 맞는 유익한 컨텐츠였습니다. 그래서 글라스온안경체인 권세열 대표와 연락이 닿았고 권 대표님의 홍보 전략이나 사업 방향성 등이 저희와 잘 들어 맞았습니다. 권 대표님은 개인 안경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홍보 방법 등에 대해서도 무료로 여러 원장님들에게 공유하는 등 비즈니스가 목표가 아닌 상생이라는 목표로 진정성 있게 동료 안경사 분들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줘 체인 가맹을 하기로 마음 먹게 됐습니다.
글라스온안경체인은 유튜브와 같은 채널을 통한 홍보가 강점이라고 보여지는데요, 홍보는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지요.
저도 오픈 당시 유튜브 촬영을 마쳤습니다. 유튜브에 제 얼굴이 나와 좀 부끄럽긴 했지만 신선했고 재밌었습니다. 저는 많은 체인에서 현수막 할인 홍보를 하고 있는데 저는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현수막을 걸지 않고도 소비자들이 쉽게 검색해서 오고 싶어하는 안경원을 만들어 가고 싶고 과거의 고리타분한 홍보 방식이 아닌 유튜브와 SNS, 플레이스 광고를 통한 캐주얼한 느낌의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오픈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글라스온안경체인을 해오시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플레이스 광고나 유튜브, SNS 홍보 지원 말고도 가맹점들이 원하는 POP 디자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본사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는 홍보 포스터가 아닌 가맹점이 원하고, 필요한 홍보물을 바로바로 제작해서 가맹점에 지원해 줍니다. 또 인스타그램 같은 채널에 업로드 하기 좋도록 홍보물을 제작해 주기 때문에 제가 혼자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리기 편합니다. 또 본사 제품에 대한 사입 강요도 없고 모든 PB 제품이 위탁 형태이기 때문에 재고나 비용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원하는 브랜드도 강요없이 가맹점이 원하는데로 들여놓을 수 있는 점도 강점입니다. 권세열 대표의 정성 어린 지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본사가 광주인데도 불구하고 한 달에 2번 이상 방문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부족한 것은 없는지 진정성 있게 신경 써 주시고 계십니다.
혹시 글라스온안경체인 본사에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바라는 부분은 없습니다. 저는 글라스온 체인 본사가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처럼만 해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다른 체인도 해봤지만 처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변하는 본사들을 많이 봐 왔습니다. 글라스온안경체인은 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가맹점들과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본사가 돼 주셨으면 합니다.
프랜차이즈 오픈을 고민하시는 안경사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체인 본사가 어떻게 소비자 마케팅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가 체인들은 계속해서 가격만을 내세워 홍보를 할테고 그런 매장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아닌 다른 부분을 강조하고 내세워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가격만을 보고 매장을 오는 고객들은 더 싼 매장이 생기면 거기로 옮겨 갈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이 아닌 다른 것을 효율적으로 홍보해 줄 수 있는 본사를 만나야 합니다. 저는 그런 차원에서 글라스온안경체인을 적극 추천하며, 가격 경쟁에 대해 신경을 안쓰신다면 지금이라도 글라스온 본사에 연락을 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여러 이유들로 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전국의 안경사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도 안경원을 그만두고 다른 업종을 해볼까 고민을 정말 깊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글라스온안경체인을 시작하게 된 것도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제가 리뉴얼 오픈을 준비하며 잠시 문을 닫았을 때 많은 고객 분들, 주변 안경사 분들이 힘이 되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 덕에 기운을 내고 열심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하다보니 점점 희망이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 안경업계가 최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시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전문성을 더욱 갈고 닦아 열심히 버틴다면 숨틔일 시간은 분명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찐’ 안경사라고 생각한다면 버텨봤으면 합니다. 괜찮아질 시간은 분명히 오고 웃을 날도 많아 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전국의 동료 및 선후배 분들 항상 힘내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