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공간분리·AR활용한 가상피팅 서치존 등 가치체험에 중점
렌즈미(대표 서광용)가 또 한 번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콘택트렌즈 주 타깃층인 M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공간으로 매장 리뉴얼 및 신규 오픈을 통해 변화의 물결을 이루고 있기 때문.
렌즈미는 이번 리노베이션의 메인 컬러를 라벤더로 결정하고 매장 전반적인 인테리어 포인트 컬러로 적극 활용했다. 라벤더 컬러는 우아함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컬러다. 렌즈미는 라벤더 컬러를 통해 ‘특별한 영감을 주는 렌즈미’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로 리뉴얼된 첫 번째 매장인 렌즈미 서울 노원점이 지난 5월 오픈을 하며 그 화려한 첫 시작을 알렸다. 오픈 첫 날에는 기존 렌즈미 고객은 물론, 확 달라진 분위기에 호기심을 갖는 고객과 더불어 렌즈미 뮤즈로 활동 중인 배우 고윤정을 보고 이끌려 오는 등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어 두 번째로 대구 동성로점부터 이달에는 광주수완점, 창원상남점이 잇달아 리뉴얼을 마쳤다. 내달에는 김포구래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리뉴얼 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렌즈미 본사 관계자 설명이다.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은 렌즈미는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도전해왔다. 그 증거로는 안경, 선글라스 등 종합 매장인 글라스미 론칭, 업계 최초 소용량 원데이렌즈, 출시 등 다양하다.
10여년간 인테리어 콘셉트도 계속 변화를 줘 왔다. 1세대는 화이트와 핑크 컬러 조화로 깔끔했지만 단조로운 느낌을 탈피하기 위해 진한 그레이와 화이트, 레드 컬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2세대 ‘리본’ 매장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3세대 콘셉트인 라벤더 컬러는 현재 전속모델인 고윤정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며 한층 더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라벤더를 활용한 매장 분위기는 몽환적이면서 이색적이다. 이전 인테리어는 여러가지 컬러를 조화롭게 믹스했다면 이번 3세대 콘셉트는 오히려 컬러는 단조롭다. 라벤더 컬러를 분산시키지 않도록 쇼케이스, 진열대도 모두 은은한 실버 컬러로 통일했다.
렌즈미는 이번 리노베이션에서 ‘소비자의 패턴’에 집중했다. 테마별로 공간을 분리해 방문한 목적에 따라 동선을 유도하고 있다. 퍼스널 컬러별, 직경별, 인기 컬러별 등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또 인기있는 제품들을 따로 모아놓은 베스트 렌즈 존을 통해 첫 방문한 고객도 수월하게 둘러보고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가장 주목할 공간은 ‘서치존’이다. 렌즈미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서치존에 있는 AR 필터를 이용해 가상으로 렌즈를 피팅해볼 수 있다. 모델 착용 컷이 아닌 내 홍채에 잘 어울리는지를 가상으로 확인함으로써 제품을 선택하는데 더 수월해진 것이다.
서치존에서는 이렇듯 제품을 체험해보고 나에게 어울리는 인생렌즈를 찾는 경험을 선사한다. 단순히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하는데서 한 걸음 나아가 콘택트렌즈를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놀이, 체험문화로 자리잡기를 희망하는 렌즈미의 포부가 녹아있다.
렌즈미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리노베이션은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가치있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구매 패턴, 흥미를 보이는 트렌드 등을 연구한 끝에 진행한 것이다”며 “컬러가 주는 힘은생각보다 크다. 압도되는 매장 분위기는 물론, 소비자들이 렌즈를 둘러보고 인생샷을 노릴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렌즈미는 향후 오픈하는 신규 매장은 물론, 기존 매장들도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렌즈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