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로 0.25%p 인하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대까지 떨어지는 등 경기 하방 우려가 커지면서 연속 금리 인하를 통해 내수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11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인하했다.
38개월만에 통화정책 완화로 돌아선 이후 2회 연속 금리 인하다. 기준금리가 두 차례 연속 인하된 건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0월~2009년 2월) 당시 6회 연속 인하 이후 15년 9개월 만이다.
이는 수출 위축으로 3·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데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0.1%를 기록하며 기존 예상(0.5%)보다 1/5 수준으로 급감하며 위기감이 고조되자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통해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는 평가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 경기 기대감도 2022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는 향후경기전망(74)이 7p나 떨어지며 지난 2023년 11월(7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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