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념식 열고 관계자 등 노고 치하
작업치료사 단체와 22개월 분쟁
시기능분야, 안경사 업무 인정돼
OVDRA Korea 국제지부(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이사장 신효순)는 최근 ‘시기능교육전문가’ 민간자격을 공식 등록하는 결실을 맺고 이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지난 2월 13일 열었다.
기념식은 OVDRA 국제지부 서울교육관에서 진행됐으며, 대한안경사협회 허봉현 협회장, 박준철 수석부회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전재진 부의장, 서울시안경사회 김원철 회장, 대구시안경사회 이석원 회장, 강원도안경사회 이상미 회장, 강동대 안경광학과 이상철 학과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OVDRA Korea 국제지부의 민간자격 등록을 위한 여정은 꽤 오랜 시간 이어졌다. 지난 2020년, 20명으로 구성된 민간자격증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박성희(가야대)·박상철(부산과학기술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후 민간자격 등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바우처사업까지 활성화되면서 1년여만에 민간자격 등록 결실을 맺었다.
OVDRA Korea 국제지부는 민간자격 등록과 함께 자격증을 세 등급으로 분류하고 2·3급 자격을 보유한 사람에 한해 실무경력을 쌓은 뒤 검정시험을 치러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OVDRA Korea 국제지부는 안경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그런데 작업치료사 단체에서 시기능훈련이 안경사의 고유 권한이라는 것에 반기를 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OVDRA Korea 국제지부와 22개월간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다. 신효순 이사장은 안경사가 시기능훈련 업무영역을 지킬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뛴 결과 공식으로 등록하면서 이제 어떤 단체도 태클을 걸 수 없게 됐다.
신효순 이사장은 “정부로부터 시기능훈련 공식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허봉현 협회장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시각 관련 업무는 안경사의 직무라는 것을 명확히 하면서 타 단체에 뺏기지 않도록 강한 의지와 집념을 보여줬다. 또 OVDRA 국제지부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 전문성을 갖고 많은 시기능 이상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준 노고가 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시기능교육 전문가의 주요 직무는 시기능평가, 시기능훈련이다. 시기능에 이상이 있는 아동이나 성인을 대상으로 시기능훈련을 통해 학업수행능력이나 업무수행능력을 향상시켜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고귀한 직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허봉현 협회장은 “시기능평가, 시기능교정은 검안사의 직무 중 하나다. 제가 그동안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검안사는 안경사와 같다고 말해왔다. 이번 계기를 통해 안경사가 안경사를 넘어 검안사로 공인돼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검안사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어 “안경사는 국민에게 양질의 검안 서비스를 제공, 정확한 굴절이상 교정으로 만족스러운 시야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기능에 문제가 있을때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편안한 시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며 “굴절이상을 교정해도 흐리게 보이거나 복시,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시기능훈련을 통해 이를 개선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각과 관련된 업무는 안경사의 직무이자 권리다”고 설명했다.
허봉현 협회장은 정부와 국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한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이번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됐으며 누구보다 발로 뛴 신효순 이사장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전재진 부의장은 “안경 분야의 성장 발전을 통해 선진국에서 이뤄지는 수준 높은 양질의 안보건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도록 헌신하는 신효순 이사장님과 허봉현 협회장님의 진심에 감동했다. 국민의 선진 안보건을 위한 일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격려를 보냈다.
축사를 마친 뒤 시기능교육 전문가 등록 및 검안 분야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 허봉현 협회장과 박준철 수석부회장, 전재진 부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부 기념식에서는 OVDRA Korea 국제지부 임원 및 일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경 분야의 전문성 증진과 시기능 전문가로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가 이어졌다. 안경사가 더욱 단합해 전문성을 견고히 하고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게 되면 관련 법안이 도입될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보기도 했다.
한편, OVDRA Korea 국제지부에서는 2025년도 회원을 공개 모집 중이다. 시기능훈련과 시기능재활에 관심있는 안경사들의 노크를 기다린다.
문의 (070)8274-3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