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2급 총28명 합격자 “안경사로서 전문성 한층 높일수 있어 뿌듯”

OVDRA Korea 국제지부(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이사장 신효순)는 시기능교육전문가로 자격 종목을 변경 등록한 후 첫 검정시험을 지난달 서울교육관에서 치렀다.

OVDRA Korea 국제지부는 최근 합격자와 함께 고득점자도 공개했다. 이번 검정시험에서는 115, 213명 등 총 28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민간자격 운영위원장인 박상철 교수는 시기능은 시각계를 통해 눈으로 입력된 시각 정보를 뇌에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 인식하는 포괄적인 기술이다. 시각 정보를 뇌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눈의 알맞은 조절기술이나 안구운동기술, 융합기술 등이 필요하다. 시각 정보를 뇌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시지각기술이나 시각-운동통합기술, 시각-청각통합기술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기능교육전문가의 공식적인 등록을 계기로 학계에서도 포괄적인 시기능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국민의 안보건을 담당하는 국가면허자인 안경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 제자들이 폭넓은 업무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시기능에 대해 탄탄한 교육과정이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교수는 학계, 업계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전문성 강화를 강조했다.

시기능평가, 시기능훈련에 대한 업무는 실제 검안사의 직무이며 WCO(World Council of Optometry)는 시기능평가와 시기능교정은 검안사의 직무로 규정하고 있다. 시기능평가를 통해 발견한 다양한 시기능이상은 렌즈와 프리즘, 필터, 시기능훈련 등의 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편안한 시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OECD 주요 선진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국에서도 검안사 제도를 도입, 운영함으로써 국민에게 수준 높은 검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안타깝게도 후진국형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국내 안경업계 상황 속에서 OVDRA Korea 국제지부가 시기능교육전문가를 민간 자격으로 공식 인정받은 것은 업계에서 크게 환영받을 만하다. 시기능이상자를 대상으로 수술이나 약물없이 시기능평가 및 시기능훈련을 통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안경사의 고유 권한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시기능교육전문가 민간자격은 세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3급은 OVDRA 국제지부에서 인정하는 교육을 12시간 이상 이수한 교사나 치료사, 안경광학과 재학생이 검정시험을 통과하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다. 2급은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로 국제지부에서 인정한 교육과정을 126시간 이수하고 검정시험을 거쳐 취득할 수 있다. 가장 상위 자격인 1급은 먼저 2급 자격을 보유한 후에 12개월 이상 시기능평가 및 시기능훈련교육 프로그램과 관련된 실무경력을 쌓은 다음 검정시험을 거쳐 취득할 수 있다. 검정시험은 1년에 1회 연말에 시행될 예정이다.

자격 등급에 따라 직무내용의 차이는 있지만 시기능교육전문가는 주로 시기능훈련센터(안경원 병행도 가능)는 물론 일부 바우처를 진행 중인 교육지원청 등에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은 물론, 성인까지도 충분히 훈련이 가능하다. 시기능훈련을 통해 학습수행 능력, 업무수행 및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OVDRA Korea 국제지부 신효순 이사장은 시기능교육전문가 민간자격이 등록되면서 2019년부터 부산시에서 시작한 교육부 특수교육 치료지원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는 뼈대가 마련됐다앞으로 안경사 분들이 전문 지식과 기술을 더 습득해 시기능교육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안경사에 대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검정시험에서 자격을 취득한 28명 중 고득점을 취득한 6명의 소감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시기능교육전문가 1

우신화(광주)그동안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시기능훈련에 대한 깊이 있는 이론과 실무에 대해 익힐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전라도 광주에서 2년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교육에 참여했는데 이번에 1급을 취득하는 결실을 맺게 돼 정말 뿌듯함을 느낍니다.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채우고 안경원에서 배웠던 내용을 접목하는 재미를 느끼며 안경사로서 자부심을 더 높일 수 있었어요. 검정시험 역시 실무 위주로 진행됐는데 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현장에서 잘 접목하다보니까 어렵지 않게 치뤘는데 고득점까지 얻게 돼 기쁩니다.”

유찬양(대전) 시기능교육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시기능훈련의 가치를 더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에 적극 참여하고 싶습니다. 또 전문 센터를 운영하면서 훈련을 직접 지도하고 후배 안경사들에게도 시기능훈련에 대해 알리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박소연(경기) 몇 년을 고민하다가 어렵게 시작한 공부인데 1급 자격을 취득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 고득점 취득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돼 감격스러워요. 이제 당당한 시기능훈련 전문가로서 사시, 약시, 학습장애, 후천성 뇌손상, 발달장애 등과 관련된 시기능이상에 대해 체계적인 평가와 훈련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 주변에 시기능이상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삶을 변화하고 개선하는데 한 명의 안경사로서, 또 시기능전문가로서 뜻을 펼치고 싶습니다.”

시기능교육전문가 2

최수정(서울)우선 고득점을 받게 돼 뿌듯합니다. 교육 시간에 배운 내용을 안경원에서 복습하던 습관이 검정시험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론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보다 실무를 통해 현장에서 접목하고 직접 부딪혀 이해하면 더 쉽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학문이었습니다. 내년 심화 교육과정도 열심히 듣겠습니다.”

심유진(충북)안경원에서 근무하면서 교육을 빠지지 않고 참가한 것은 시기능훈련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시기능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폭 넓은 학문이며 안경사의 업무와 밀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눈을 사용하는 모든 활동과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만큼 시기능훈련을 통해 안경사로서 제공할 수 있는 안보건 서비스가 더 많아졌습니다. 내년에 1급도 취득해서 멋진 전문가로 활약하고 싶습니다.”

송유진(서울)저는 그동안 국민 안보건 및 안경사로서 전문성을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육을 듣고 공부하면서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했습니다. 여기에 시기능교육전문가는 그동안 저의 노력에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다양한 시기능 이상으로 불편함을 겪는 분들에게 양질의 시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시기능훈련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시기능교육전문가 자격에 걸맞은 전문 안경사로 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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