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불광점 등 매출 빠르게 상승
12만 구독자가 넘는 유튜브 채널을 보유한 안경공장쇼룸체인(대표 강상구) 가맹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5월에만 5개 매장을 연이어 오픈한 안경공장쇼룸은 6월에도 오픈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5월에 남대문과 부천, 강남 대치, 일산, 천호 등 서울과 수도권 중심지에 연이어 오픈을 이어가고 있는 안경공장쇼룸은 ‘대를 이어갈 수 있는 안경원’을 만들어 가겠다는 강상구 대표의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한국호야렌즈와 에실로코리아, 인터로조 영업직을 두루 거친 강 대표는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으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매출 부진에 허덕이던 본점인 증산점을 특유의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월매출 3억원까지 끌어 올리며 안경업계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경업계 유통질서 건전화와 안경사 위상 제고를 위한 컨텐츠를 개발, 창출하고 있기도 한 강상구 대표는 안경공장쇼룸 유튜브 구독자 수만 12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500개 가까운 영상 컨텐츠가 업로드 돼 있는데, 인기 동영상의 경우에는 조회수가 400만회를 넘기기도 했다. 강 대표는 또 검안 장비에만 수억원을 투자하는 등 안경원과 안경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본지와의 첫 인터뷰 당시 강상구 대표는 “안경원만큼 종합적인 사고가 필요한 비즈니스는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소득 3만불 시대에 맞게 고객의 요구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안경원들도 자기 계발과 전문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다. 안경공장쇼룸은 가맹점들이 마케팅 또는 초기자본 부담으로 인해 안경원 오픈을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상권 분석은 물론 인테리어, 제품 사입, 홍보 등 가맹점 혼자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을 본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경공장쇼룸에 대한 안경사들 관심이 증폭된 이유에는 유튜브 채널도 있지만 억대 매출을 기록한 비결을 궁금해 한다. 강 대표는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제조, 도매사와의 거래에서 굳건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첫 번째 비결로 꼽았다.
“우리는 거래처에 반품이나 교환 요구도 없고 결제 역시 정해진 날짜에 현금결제를 해주고 대량 구매를 통해 납품가를 낮춰 마진율을 높인다. 안경원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어발식 거래를 지양하고 확실한 업체 몇 곳만을 거래하며 서로간 굳건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 미끼상품이 없고 할인문구, 현수막도 없다. 할인율 함정에 빠져 안경원 스스로 객단가를 낮추는 행위를 철저히 지양하고 있다. 고객에게 단순히 가격할인만을 내세워 응대하지 않고 모든 서비스를 만족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경공장쇼룸은 저가 매장을 표방하는 것이 아닌 정찰제를 통한 정직한 금액과 전문가로서의 안경사 가치를 지켜나가는 체인으로 평가받고 싶어한다.
강상구 대표는 지난 2일 본지 기자와의 대면 인터뷰에서 “저가 체인과 인터넷 안경 판매업자들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변화하고 있고 소비자 니즈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데 안경업계만 과거의 영광과 관습에 사로잡혀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매장은 저가 매장에서는 할 수 없는 고가의 검안 장비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저렴한 제품부터 100만원이 넘는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저가 매장들에게 하지말라고만 할 것이 아니다. 그들도 안경사이며, 안경업계 가족이다. 망하면 누가 책임져 주겠나. 비난보다는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저가 매장들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가맹점에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은 본사의 역량이다. 안경공장쇼룸 본사는 가맹점들에게 현재 시장 상황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심어주고 있다. 안경사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