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대한안경사협회 ‘안경체인 업계발전과 상생을 위한 간담회’
서울 교육센터서 허봉협 협회장·협회임원·프랜차이즈 대표단 참석
“C/L 온라인픽업 허용된다면 안경도 가능해질것… 생존 위협 우려”
협의회 구성하고 본사 차원에서 가맹점 픽업해지 적극 유도 예정
(사)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이하 대안협)가 지난 15일 서울 문래동 서울 교육센터에서 전국 안경원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경체인 업계발전과 상생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콘택트렌즈 온라인 픽업 유통 방식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데 전원 일치된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다비치안경, 오렌즈, 렌즈미, 이노티안경, 그랑프리안경체인, 안경진정성, 꼼꼼안경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픽업은 본질적으로 안경사 직업윤리를 훼손하고, 의료기기 유통질서를 위협하는 방식”이라는데 공감했다.
대안협 관계자는 이날 “현재 전국 1만2,000여 개 안경원 중 90% 이상이 픽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대안협은 이들 다수 선량한 안경사의 입장에서 직역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허봉현 협회장은 “콘택트렌즈 픽업 방식이 허용된다면 결국 안경도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안경원은 단순 전달만 하는 구조로 확산될 수 있다. 이는 안경사의 전문성과 생존 기반을 무너뜨리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불법 여부 판단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장의 이익만 보고 픽업에 가담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이어 “콘택트렌즈 온라인 픽업은 수수료를 미끼로 안경사를 유인해 실질적 온라인 판매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 건강과 의료기기 관리체계를 위협하는 사악한 구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들은 이같은 대안협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향후 대안협과 함께 픽업행위 근절을 위한 정책에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체인 본사 차원에서도 가맹점들이 법적·행정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픽업 해지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참석한 대표진들은 모두 입을 모아 대안협의 픽업해지 정책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 업계 유통질서 정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에도 큰 공감을 표했으며, 무너진 팩렌즈 시장에 대한 반성과 변화로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안협과 주요 체인 본사 대표들은 안경 프랜차이즈 협의회를 구성해 지속적인 정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콘택트렌즈 온라인 픽업 이슈 외에도 만 6세 이하 아동 시력보정용 안경 건강보험 적용 추진과 보수교육 이수 및 면허신고 의무화 관련 협조 요청 등의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했으며, 안경체인 업계의 다양한 애로사항과 대안협 운영과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들이 오갔다.
특히 만 6세 이하 아동 건강보험 적용 추진 관련해 대안협은 전국 안경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3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체인 본사는 각 가맹점 안경사뿐만 아니라 방문 고객에게도 서명에 적극 참여하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면허신고 의무화 관련해서도 각 체인 대표들은 소속 안경사들이 면허신고 및 보수교육을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자세한 안내는 물론 가맹점 가입 및 안경사 채용시 보수교육과 면허신고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