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검안협의회-대안협 공동주최
근시억제 전략·시기능문제등 다뤄
세계적 저명한 강사진 기대감 UP
제25회 아시아·태평양 검안학술대회(APOC·Asia Pacific Optometric Congress)가 내년 4월20일과 21일 양일간 제주 해비치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검안협의회(APCO)와 (사)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이하 대안협)가 공동 주최하며, 국내 안경사와 업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검안사, 학계 및 업계 관계자 등 약 6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APOC 주제는 ‘Eye Care for All: Equity, Access, and Innovation in a Changing World’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눈 건강이 점점 더 중요한 보건 의제로 부각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다. 이에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최신 연구와 비전을 제시하고, 워크숍과 패널 토론을 통해 △근시 유병률 증가에 따른 근시 억제 전략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시기능 문제와 훈련 △콘택트렌즈 처방의 다양화 △기능성 안경렌즈의 효율성과 적용 방안 등 주요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강사진이 대거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선 호주의 Prof Nathan Efron은 콘택트렌즈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Contact Lens Practice의 저자이자 오스트레일리아 훈장을 받은 석학이다. 현재 퀸즐랜드 공과대학교 검안대 명예교수이자 Clinical and Experimental Optometry 저널의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소프트 콘택트렌즈 착용과 관련된 인식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또한 Dr Kate Gifford는 수년간 임상경험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검안사이자 강연자로 근시 정보 플랫폼인 Myopia Profile을 운영하며, 국제근시연구협의회 임상관리 지침 위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APOC에서 근시 진행 억제와 관련된 다양한 광학적 방법과 접근 가이드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 온주의과대학교 안과병원의 부원장인 Dr Hu Liang은 굴절교정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굴절교정 수술과 안경광학적 교정의 연계 가능성을 임상 사례를 통해 발표한다. 저장성 과학기술 진보상, 저장성 의료 혁신 인재, 원저우 10대 우수 청년으로 선정된 바 있기도 하다.
영국의 Dr Cindy Tromans는 현재 세계검안협의회 회장이자 영국 맨체스터 로열 안과병원 검안사, 맨체스터대학교 안과학과 명예 임상 강사다. 응급 안과 진료, 치료용 콘택트렌즈와 원추각막, 안과 초음파 분야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미래 안과학적 관리와 건성안 치료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홍콩의 Prof Chi-ho To 교수는 DISM렌즈에 대한 공동개발자로서 근시억제 분야에 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으며, 이번에 근시 억제에 대한 다양한 방법의 효율성에 대해서 강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주의 Meredith Graham과 Paul Graham은 행동검안학관련 시기능 훈련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온 임상전문가로 아시아와 호주에서 시기능훈련 분야의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APOC 2026에서도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시기능 훈련 워크숍을 선보인다.
국내 연사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추병선 교수가 자율주행시스템의 시각과 인간의 시각의 비교 고찰을 통해 자율주행시대 운전자의 시각 역할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권위 있는 교수진과 초청 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나누며 국제 학문 교류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학술적 교류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 연구·정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되고 있다.
대안협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한국 안광학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참가자 모두가 학문적 성취와 소중한 경험을 함께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며 “전 세계 안경사들이 전문성을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