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안과·사시분야 교육자 Donny Suh 교수 특강… 박사과정 연구발표
사시 주요증상·AI측정등 내용 풍성… 석·박사신입생 이달 17일부터 모집
2025 백석대학교 검안학 박사(OD) 출범 국제협력 특별 강연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가 검안학박사(Doctor of Optometry·OD) 과정 출범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협력 특별 강연을 지난 10월30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백석대학교 검안학 석·박사 학위 개설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한 학술심포지엄에 이은 것으로 검안학 연구의 국제적 교류와 학문적 기반 강화를 본격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의과대학 안과의 Donny Suh 교수(MD·MBA·FAAP·FAAO·FAAPOS)의 메인 세션과 백석대학교 대학원 옵토메트리학 소속 교수들 강연 및 박사과정 학생들의 연구발표 세션이 함께 이뤄졌다.
오전 9시 백석대 대학원 옵토메트리학 김태훈 교수는 “국제 연구자들과의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검안학 연구의 수준을 높이고 세계적 학문 경쟁력을 갖춘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개회를 선언했다.
김효진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백석대학교가 국제적인 수준이 부합된 검안학 교육 및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뜻깊은 자리”라며 “임상과 연구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환경을 갖춘 서울 방배동 캠퍼스에서 한국 검안학의 미래를 선도하며 우수한 글로벌 옵토메트리 연구자가 많이 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세진 교수의 ‘사시를 통한 양안시 기능의 이해와 시재활의 확장’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박사과정 학생들이 시기능 평가, 사시 진단 모델링, 프리즘 측정 데이터의 정량 분석 등 연구 중심의 발표 세션도 눈길을 끌었다.
박사과정 주병혁 씨는 ‘사시 처방을 위한 시기능 평가’, 박사과정 이양훈 씨는 ‘사시 환자의 시지각 처리’, 박사과정 이영라 씨는 ‘노안 사시의 처방 임상 사례’, 박사과정 황진원 씨는 ‘프리즘 적용을 활용한 시기능 검사 적용 사례’, 박사과정 이다연 씨는 ‘사시 환자의 양안융합력 회복을 위한 시기능 훈련 효과’ 등을 주제로 성공적인 발표를 마쳤다.
발표를 진행한 주병혁 박사과정생은 “검안학의 임상적 영역을 넘어 광학·신경과학·AI 기반 시각 분석 연구 등 융합적 연구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비전을 얻었다. 앞으로 한국 검안학이 세계적인 연구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점심식사 후 이어진 오후 강연에서는 이번 행사의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Donny Suh 교수의 ‘사시의 진단과 치료의 이해(Understanding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Strabismus)’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Donny Suh 교수는 안과학 교수이자 소아안과·사시 분야의 책임자로 재직 중이며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소아안과 연구자이자 교육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사시의 주요 증상과 임상적 특징 이해 △최신 치료 전략 △AI 기반 프리즘 측정 기법과 임상적 활용 가능성 등을 주제로 연구 동향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교육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특히 사시의 병태생리와 최신 진단 알고리즘, 인공지능 기반으로 한 정밀 프리즘 측정 기술의 연구적 응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의과학 간 융합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효진 교수는 학위 논문 작성법 강연을 통해 박사과정 학생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강연은 백석대학교 대학원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현지시간 오후 8시)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돼 더욱 풍성한 국제적 교류로 자리잡았다. 이후 검안학 연구의 국제적 협력체계 구축,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백석대학교는 이번 국제협력 특별 강연을 통해 검안학적 학문을 기반으로 시기능, 시재활, 노년시과학, 소아검안, 특수 콘택트렌즈, 시지각·신경과학, 안질환 데이터 기반 연구 등 폭넓은 연구영역을 융합한 실무·연구 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문적 연구성과의 임상 적용을 강화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김태훈 교수는 “국외 교육 모델을 참고하되 국내 연구 환경에 적합한 커리큘럼을 구성, 실질적인 연구 기반의 검안학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석대학교 대학원은 2026년 상반기 검안학 석사 및 박사과정 신입생 모집을 준비 중이며 원서접수는 오는 11월17일부터 28일까지다. 검안학 대학원 교육은 서울 방배역 인근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