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28일까지 접수… 직장인 배려 온라인·목요일 집중수업제 운영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대학원은 국내 옵토메트리 분야에 검안학석사· 검안학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대학원 교과과정을 새롭게 정비하며, 임상과 연구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 수준의 옵토메트리 교육체계 구축에 나섰다.
안경광학 분야에서 석사·박사 과정은 이미 국내 여러 대학에 개설돼 있다. 시력교정 관련 전문교육을 통해 국민 눈 건강 증진에 기여할 안보건 전문가를 활발하게 양성하고 있다. 다만 디지털기기의 잦은 사용과 고령화로 안보건 전문가들의 더 심화된 전문성이 필요해지면서 일부 대학들은 시대적 요구에 맞춰 안경광학과 대신 대학원 과정을 옵토메트리(Optometry) 학과로 개편하고 기존의 안경광학 이론 및 실무 중심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통합적 시건강 관리 체계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안경광학이라는 넓은 틀 안에서 보다 고도화된 전문 임상 교육과 연구 중심의 교육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에 백석대학교 대학원은 글로벌 시력관리 전문가(Global Vision Health Professionals)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국제적 수준의 옵토메트리 교육 체계에 부합하도록 학위 명칭을 기존 ‘보건학박사’에서 ‘검안학박사’로 새롭게 정비했다. 이를 통해 해외 주요 옵토메트리 대학의 교육 수준에 견줄 수 있는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임상과 연구 역량이 조화를 이루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검안학 석·박사과정 신입생은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모집하며 전형일은 내달 13일이다.
▇ 유수의 강사진과 체계적인 커리큘럼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 옵토메트리학 석사・박사 과정은 임상 전문성 강화, 연구 역량 심화를 목표로 설계됐다. 석사과정은 안광학과 시과학의 기초 이론을 기반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세부적인 석사과정 교과목 및 교수진은 △시기능이상 평가-김세진 교수 △특수렌즈 처방-김효진 교수 △노년 시과학-김세진 교수 △시재활-김태훈 교수 △실험 설계-예기훈 교수 △데이터 해석-권오현 교수 △학술논문 작성-김효진 교수 등이다. 박사과정은 한 단계 더 심화된 연구중심 교육 과정으로 △시기능 이상-김세진 교수 △노안교정-김효진 교수 △디지털 시피로-최가을 교수 △시각신경 질환-심정규 교수 △특수 콘택트렌즈-김태훈 교수 △안내렌즈와 광학시스템- 김효진 교수 △안과생체재료-예기훈 교수 △광학 시뮬레이션-권오현·최가을 교수 등 백석대 안경광학과와 대학원 옵토메트리학 전임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학생 개개인의 연구 관심 분야에 따라 지도 교수와의 개별 연구지도 체제가 운영되며 광학 시뮬레이션, 안질환 데이터 기반 연구 등 최신 연구 방법론을 반영해 임상과 연구의 균형을 이룬 교육을 제공한다. 매 학기마다 정규 교과목 외에도 국제 세미나, 임상 워크숍, 공동 연구 발표회를 통해 글로벌 옵토메트리 연구 동향 및 임상 현장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 현장과 연결된, 실무 중심 교육 강화
백석대학교 대학원은 임상 교육의 핵심을 ‘현장 중심 실무 역량 강화’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내 최신 안경광학 실습 시설을 갖춰나가고 있으며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임상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단계를 거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기능 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매주 정기적인 임상실습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기능 평가, 양안시 이상 및 사례 분석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이런 임상 교육은 단순한 실습의 의미를 넘어서 임상 데이터 연구로 확장할 수 있는 ‘근거 중심의 검안학(Evidence-Based Optometry)’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런 현장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안경원 및 협력 안과 병원과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임상기관과의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 글로벌 OD 양성을 위한 협업 활성화
옵토메트리학 석사・박사 과정은 글로벌 교육과정으로 설계돼 해외 유수 대학 및 임상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국제협력 글로벌 특강 이후로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의 Dr. Suh 연구팀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최신 연구 동향을 탐색하고 학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 지난 2020년 캘리포니아에서 글로벌 서비스러닝 프로그램(주립대 롱비치·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에 참가했던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을 계기로 현재는 미국 오렌지 카운티 지역 안과클리닉(라식아이센터)과 교류를 확대해 대학원생들이 실제 국제적인 임상 현장에서 옵토메트리 실습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보스턴의 인텔론 옵틱스(Intelon Optics)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전문 특강을 통해 첨단 안광학 기술의 임상 응용 가능성을 함께 탐색했다.
해외 대학 및 임상기관과의 연계는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을 함께 쌓는 글로벌 시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백석대학교 대학원만의 차별화된 교육이 기반되고 있다.
▇ 안경사, 검안 업그레이드 기회로
검안은 안경사에게 있어 가장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이 때문에 주요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기업에서 안경사를 대상으로 검안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를 기반으로 한 만큼 좀 더 학술적인 교육은 흔치 않다.
백석대학교 대학원 옵토메트리학 전공의 석사과정은 안경광학 관련 학사 학위 소지자 혹은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졸업 연도, 경력 기간과 관계없이 안경사로서 학문적인 성장, 전문성 확장을 희망하는 현직 안경사 및 연구자에게 열린 과정이다. 박사과정 역시 옵토메트리 또는 관련 분야의 석사학위를 소지한 자를 대상으로 하며 학문적 성장과 전문성 확장을 희망하는 현직 안경사 및 연구자에게 열린 과정이다.
이를 위해 직장인 및 현직 임상가도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목요일 집중수업제’를 운영하고 있다. 1년에 2학기제로 구성되며 일부 과목은 온라인 수업으로 개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유연한 연구지도 체계와 실무 친화적 커리큘럼을 탄생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대학원 캠퍼스가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만큼 지리적으로 큰 이점이 있다.
▇ 학위 취득 이후 진로방향 전망
백석대학교 대학원 옵토메트리학 과정은 임상과 연구가 조화를 이루는 교육이다. 학생들이 학위 취득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탄탄한 진로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석사·박사 졸업생들은 시기능센터, 안과병원 검사실, 콘택트렌즈 등 임상을 기반으로 시력교정기기 및 의료기기 개발, 콘택트렌즈 기업 및 산업체 연구개발 부문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또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교육·학술활동, 공공기관의 보건의료 정책 및 시건강 관련 프로젝트 등 연구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특히 박사과정 졸업생에게는 검안학 박사학위를 수여함으로써, 국제적 수준의 전문성 및 학문적 위상을 확보했다. 졸업생들은 학문적 성취를 넘어 학계 및 산업계를 아우르며 한국 옵토메트리학 발전을 선도하고 안경산업 활성화의 중요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는 한국 검안학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학문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