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렌즈-기기 등 1분기 1032억 달해


국내 안경업계가 올해 1·4분기 1000억원 이상의 해외 수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안경테와 안경렌즈, 선글라스, 안광학기기 등 안경 관련 제품 총 수출액은 8922만달러(약 10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8만달러(23.5%) 늘어난 수치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 규모이다.

품목별로는 선글라스 수출액이 1042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0.6% 급성장했으며 콘택트렌즈 역시 1384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 고속성장했다.

특히 과거 주력 수출품이었지만 최근 수출 감소세를 보이던 안경테와 안경렌즈, 안광학기기도 수출액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00만달러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린 안경렌즈는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났으며 안경테 수출액도 2484만달러로 10.2% 증가했다. 수출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지던 안광학기기는 911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29.6% 성장했다.

반면 올 1·4분기 국내 안경 관련 수입액은 1억61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20만달러(39.8%) 늘었다. 특히 선글라스 수입액은 458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27만달러(60.5%) 급증, 수입액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를 유지하는 등 수입 원가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선글라스 판매가 급증하는 휴가철에 앞서 업체들이 재고물량 확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뚜렷한 회복 국면을 보이면서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국내 안경 제품들의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출 증가세가 올 한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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