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 탐방 - ke안경원 서초점




어느새인가 안경원은 1층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주위를 둘러봐도 많은 상가와 빌딩 1층에는 안경원이 위치해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유동인구의 눈에 잘 들어오는 위치를 선호하는 것은 안경원뿐만 아니라 모든 판매업종에 적용된다. 길을 지나다 방문 후 보다 쉽게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편의성 때문이다. 하지만 상식을 뒤엎고 오피스 빌딩의 3층에 입점해 있는 안경원이 있다.

서울 서초동의 ke안경원이 바로 그 곳이다.

“3층 안경원이요? 오히려 단점보다 장점이 많아요.”

ke안경원 서초점의 전정현 원장은 3층에 입지한 안경원에 대해 자신있게 말했다.

“3층은 오히려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력검사와 판매가 이루어져 고객 만족도가 오히려 높다”고 설명했다.

ke안경원을 들어서면 다양한 미술품들과 함께 잔잔한 뉴에이지 음악이 고객을 맞이한다. 마치 갤러리나 인테리어가 잘 된 병원에 들어선 것과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1층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반면 병원과 같이 3층은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로 오히려 안경원의 특성에 적합하다는 것이 전 원장의 생각에서이다.

고객의 만족은 안경사의 ‘진심’에서 우러나온다고 강조하는 전 원장은 진심이 담긴 문진과 정확한 시력검사로 3층에 입지한 안경원이라는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버렸다. 또한 안경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예약제로 운영을 하는 것도 3층 안경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ke안경원 서초점의 꼼꼼하고 친철한 상담과 검안은 이미 한 포털사이트의 지역정보에서 소문이 나있다.

“개업이후 지금 우리 ke안경원이 해왔던 모든 일은 기존 안경원의 문제와 모순에 도전을 하는 것 이었다”며 “우리의 목표는 고객과 안경사, 안경원 모두에게 행복한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고 전 원장은 설명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원장은 안경원의 8시 폐점을 오래전부터 시작하고 있다. 또한 휴가일수도 증가시키는 등 직원의 복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 개점시간 단축과 휴가일수 증가는 안경사 역시 내부고객으로 인식하고 직업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이다.

전 원장은 “유능한 안경사가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이러한 노력은 최종적으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것이다”라며 “한국의 안경원이 해결해야 할 커다란 숙제는 안경사의 높은 이직률이다. 이러한 문제는 고객이 다음에 방문했을 때 바뀐 안경사의 설명과 제안의 신뢰하기 어렵고 이는 안경원 전체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아이웨어 즉 안경을 통해 행복하고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고, 동시에 행복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 전정현 원장.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시각의 아이웨어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바라보기를 기원한다.



/paperstory@fneyefocus.com문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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