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피로·공부·컴퓨터-pda·휴대폰 볼 때 피로감 덜어
스트레스·tv시청·어두운 곳
노안前 조절력 충분해도 안정피로감 느끼면 검사해야
"피로경감" 폭넓은 연령층 적용전 임상연구 강화 필요
6. 설문조사
1) 피로감 항목 비교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 착용 전의 피로감 경험에 관련한 설문조사에서는 눈이 피곤할 때(71.55%), 공부할 때(46.88%), 오랫동안 독서나 근거리 작업을 할 때(62.50%), 컴퓨터나 pda, 핸드폰을 볼 때(37.50%)는 피로감이 단초점렌즈에 비해 감소하였으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40.63%), tv를 시청할 때(46.88%), 어두운 곳에서(34.35%)의 경우는 오히려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가 보다 더 불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 착용 2개월 후의 피로감 경험에 관련한 설문조사에서는 모든 항목에서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착용하였을 때 피로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편안함 항목 비교
오랫동안 근거리 작업을 할 때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가 단초점렌즈에 비해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 착용 전(t=.2.18, p=0.04)과 착용 2개월 후(t=.4.59, p=0.00) 모두 편안한 상태로 나타났다. 하지만 활동적인 일을 할 때에는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가 단초점렌즈에 비해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 착용 전(t=1.00, p=0.33)과 착용 2개월 후(t=1.93, p=0.06) 모두 편안한 상태를 제공하지 못하였다.
3) 불편함의 항목 비교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 착용 전의 불편함 증상에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건조감(25.00%), 눈이 쑤시거나 긴장감(21.88%), 눈의 통증(9.38%), 유루(18.75%), 눈부심(12.50%)의 항목에서는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착용하였을 때 불편함이 감소하였고, 두통(50.00%), 시력 흐림(50.00%)의 항목에서는 두 렌즈 사이에서 비슷하거나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착용하였을 때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4) 전반적인 만족도 항목 비교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 착용 전의 전반적인 만족도 항목을 비교한 결과 근거리 관련 항목 즉, 전반적인 근거리시력(t=-2.80, p=0.01), 독서할 때(t=-3.30, p=0.00), 오랫동안 근거리 작업을 할 때(t=-3.59, p=0.00), 컴퓨터 작업을 할 때(t=-2.28, p=0.03)와 관련하여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착용하였을 때 만족도가 개선되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만족도(t=0.50, p=0.62), 안경을 처음 착용하였을 때 적응과 관련되는 적응 용이성(t=4.10, p=0.00)과 신속한 적응(t=5.07, p=0.00)은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보다 단초점렌즈에서 만족하였고, 원거리 및 활동적인 동체시력과관련되는 항목인 원거리시력(t=2.08, p=0.05), 서서 원거리물체를 볼 때(t=0.94, p=0.35), 활동할 때(t=4.47, p=0.00), 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t=4.25, p=0.00)에도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보다 단초점렌즈에서 만족하는 경향이 있었다(fig. 4).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 착용 2개월 후의 전반적인 만족도 항목을 비교한 결과 근거리 관련 항목 즉, 전반적인 근거리 시력(t=-2.95, p=0.01), 독서할 때(t=-3.19, p=0.00), 오랫동안 근거리 작업을 할 때(t=-3.23, p=0.00), 컴퓨터 작업을 할 때(t=-2.56, p=0.02)와 전반적인 만족도(t=.1.42, p=0.17)와 관련하여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착용하였을 때의 만족도가 개선되었고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안경을 처음 착용하였을 때 적응과 관련되는 적응용이성(t=3.04, p=0.01)과 신속한 적응(t=4.02, p=0.00)은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보다 단초점렌즈를 만족하였고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원거리 및 활동적인 동체시력과 관련되는 항목인 원거리시력(t=0.73, p=0.47), 서서 원거리 물체를 볼 때(t=0.94, p=0.35), 활동할 때(t=2.08, p=0.05),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t=1.47, p=0.15)에도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보다 단초점렌즈를 착용하였을 때 만족하는 경향이 있었다(fig. 5).
5) 선호도에 대한 비교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 착용 전의 전반적인 선호도를 비교한 결과 가장 큰 선호도는 착용자의 75.00%가 근거리 작업에 관련하여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에 대해 긍정적인 만족도와 계속 착용하겠다고 응답하였으며, 기타 각각 선호도 항목에 대한 반응으로는 시각적 피로감에 대해서 50.00%, 시각적 편안함에 대해서 47.75%, 전반적인 편안함에 대해서 31.25%로 나타났다(fig. 6).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 착용 2개월 후의 전반적인 선호도를 비교한 결과 가장 큰 선호도는 마찬가지로 착용자의 81.26%가 근거리 작업에 관련하여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에 대해 긍정적인 만족도와 계속 착용하겠다고 응답하였으며, 기타 각각 선호도 항목에 대한 반응으로는 시각적 피로감에 대해서 65.63%, 시각적 편안함에 대해서50.00%, 전반적인 편안함에 대해서 46.88%로 나타났다(table 12)(fig. 7).
▶ 고 찰
조절력이 충분한 노안발생 이전이라도 정밀한 근거리작업을 오랜 시간 수행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나이에 비해 부족한 조절력을 가지고 있거나 조절의 수준을 민첩하고 원활하게 변화시키지 못하면 근거리 작업과 관련하여 불편한 증상과 안정피로를 호소한다. 근거리 작업을 할 때 느껴지는 안정피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조절성 및 근성 안정피로이며 이와 관련된 요소로는 굴절이상, 조절과 폭주이상, 수평사위, ac/a비 등이 있다. gall과 wick은 조절과 폭주 검사는 안정피로의 원인을 진단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된다고 하였다‘17’.
조절 기능의 평가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근거리 작업과 조절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요하며 이에 해당하는 검사는 폭주근점 및 조절근점 검사, 조절용이성 검사 등이 있다. griffin등은 폭주검사에서 일반적으로 20대에는 양안 모두 8cm 이내에 도달하면 정상으로 판단하였다. 국내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폭주근점을 측정한 선행연구와 비교해보면, 최선미‘20’ 는 평균나이 22.7세의 대학생 39명을 대상으로 폭주근점의 분리점을 측정한 결과 약 7.73 cm로 측정되었고, 소 등 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135명을 측정한 결과 폭주근점의 분리점은 평균 6.8±2.7 cm, 회복점은평균 10.9±3.6 cm로 측정되었다.
본 연구도 마찬가지로 폭주근점의 분리점은 기댓값인 8 cm 이내로 측정되었으나 회복점은 상대적으로 짧게 측정되었다. 이와 같은 차이는 측정방법과 사용기기에 따른 차이로 사료된다. 또한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착용하고 측정한 폭주근점은 기존 단초점렌즈와 비교하여 착용 직후와 착용 2개월 후에 측정한 분리점 및 회복점이 모두 가까워 졌다. 이것은 결론적으로 단초점렌즈를 착용하였을 때보다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착용하였을 때 폭주력이 개선되었다고 볼 수있다.
조절근점 검사는 우리 눈이 최대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로, 예상값은 다양한데 duane‘22’과 donders‘23’ 는 나이에 따른 예상값을 표로 작성하였고, 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duane의 그래프를 기초로 hofstetter‘24’ 가 개발한 공식이다. 예상 평균 조절력은18.5d.‘0.25d×(나이)’로, 이번 논문의 평균연령 24.03±1.87세로 계산해보면 예상 조절력은 약 약 12d인 것을 알 수 있다. 심 등‘25’ 은 20∼30세 연령이 97%(59명, 118안)를 차지하는 대상에서 조절근점을 측정한 결과 단안은 9.76±1.28d, 양안은 9.94±1.52d로 측정되었고, 박상배‘26’는 평균연령 25.3±2.7세 54명의 대상에서 조절근점을 측정한 결과 양안 9.35±1.95d로 측정되었다.
본 논문에서의 조절근점은 단초점렌즈 착용 시 단안은 10.78d∼10.95d, 양안은 11.31d∼11.51d로 측정되었고, 기능성 누진가입도 렌즈 착용 시 단안은 10.98d∼11.35d, 양안은 12.15d∼12.5d로 측정되어 나이에 따른 예상 평균 조절력에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었으며 상대적으로 단초점렌즈보다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 착용 시 조절력이 단안, 양안 모두 높은 것으로 보아 조절력이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논문의 결과와 비교해보면 보다 높은 조절력을 나타내었는데 이는 대상자의 평균연령이 다른 논문에 비해 보다 젊고 평균오차가 적은 대상 때문으로 판단된다.
조절용이성검사는 조절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와 정확성을 측정하는 검사로, 증상이 없이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특히 검사시간을 늘려야 문제가 발견되고, 조절시스템과 나이와 조절력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며, 증상이 있거나 혹은 없더라도 증상과 관련된 양안시 문제를 분석하는데 사용된다. 조절용이성검사의 예상값은 일반적으로 zellers 등 이 제안한 값을 사용하는데 18∼30세의 100명의 대상을 검사한 결과 우안은 11.6±5.0cpm, 좌안은 11.1±5.3 cpm, 양안은 7.7±5.2 cpm로 측정되었다.
심 등‘25’ 의 결과를 보면 단안 13.1±5.03 cpm, 양안12.33±4.37 cpm으로 측정되었고, 박상철‘30’ 은 양안 시기능이상이 없는 대상 13명을 측정한 결과 우안 9.46±1.51cpm, 좌안 9.15±1.68 cpm, 양안 8.12±1.83 cpm 으로 측정되었다. 본 논문에서의 결과는 zellers 등‘29’이 제안한 예상값과 심 등‘25’의 결과 보다는 약간 낮게 측정되었으나, 박상철‘30’의 결과와는 비슷하게 측정되었고, 단초점렌즈에서보다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에서 조절용이성이 증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착용하였을 때 조절의 부담을 덜어주어 조절의 자극과 이완의 변화가 더 수월하고 정확하게 조절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양안시 이상을 진단하고 그 증상에 따른 처방을 할 때에는 일정한 단계의 검사를 시행하여 접근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접근하는 검사 가운데 하나가 안근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양안시 이상인 사위검사이다. 사위(heterophoria)는 모든 융합 자극이 제거되었을 때 나타나는 시축의 잠재적인 편위 상태’, 안위이상은 있지만 양안의 두 시선이 평행하게 되어 양안시가 가능한 눈의 안위를 말한다.
casillase 등은 사위변수의 측정을 임상과정의 기본이라고 보고하였고, 사위가 되는 원인으로는 외안근의 피로, 길항근의 경련, 안와 구조와 근육의 해부학적 정렬상태, 신경지배 이상, 굴절이상과 조절이상 등에 의해 발생되며, 임상적 증상으로는 두통, 안정피로, 흐린 시력, 복시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증상들은 원거리나 근거리 물체를 주시할 때 모든 경우에서 나타날 수 있다. 고 등의 연구결과도 본 논문과 같이 근거리에서 단초점렌즈보다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에서 외사위가 높게 측정되는데, 이는 근용 가입도를 통해 근거리를 볼 때 조절을 덜 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조절성폭주(accommodativeconvergence)의 감소로 안위는 보다 더 외편위(exo deviation)상태가 되는 것이다.
설문조사를 통한 자각적 만족도 평가의 결과를 보면 원거리 및 활동적인 동체시력 관련의 항목에서는 대상자들은 단초점렌즈를 보다 더 만족 했고, 근거리 작업관련 및 정적인 근거리 관련 항목에서는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보다 더 만족했다. 이는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가 낮은 가입도로 설계된 누진렌즈형태로, 상대적으로 단초점렌즈에 비해 시선이 이동할 때 시력이 불안정하고 시야가 왜곡될 수 있어 활동적인 동체시력에서는 단초점렌즈를 만족하였고, 정적이면서 근업을 많이 할 때 에는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만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착용 직후와 착용2개월 후의 만족도를 비교해보면 착용 직후의 경우 동적인 측면의 만족도가 두 렌즈 간에 차이가 있었는데 착용 2개월 후에는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보아, 본 연구에 사용한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보다 더 만족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착용 및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선호도를 비교해 보면 가장 큰 선호도를 보인 근거리 작업의 경우는 75.00%에서 81.26%, 시각적 피로감은 50.00에서 65.63%, 시각적 편안함은 47.75%에서 50.00%, 전반적인 편안함은 31.25%에서 46.88%로 모든 항목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만족도 및 선호도는 2003∼2004년도 anglia polytechnic university (uk)에서 시행한 선행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즉, 27세부터 37세까지 노안 이전의 젊은 사람을 대상으로 단초점렌즈와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의 임상성능을 비교한 선행연구에서도, 착용자의 94%가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의 디자인에 긍정적으로 만족했고 안정피로를 덜 느끼는 부분에서 또한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 또한 독서, 책상작업, 컴퓨터 작업 등 근거리 업무에 관련한 항목에서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가 주목할 만큼 더 나은 평가를 얻었다. 연구에 사용된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의 차이에 따라 검사 결과값이 다를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근거리 작업 관련 및 근거리 안정피로와 관련해서는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가 기존 단초점렌즈에 비해 보다 더 큰 만족도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알 수 있었다.
▶ 결 론
단초점렌즈보다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착용하였을때 근거리와 관련된 양안시기능이 증가되었고 개선되는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거리 시각 활동에 관련된 자각적인 만족도와 선호도 모두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를 착용하였을 때가 높아 오랜 시간 근업을 하는 대상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이러한 피로경감 목적의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가 임상의 안경원에서 여러 연령층에 쉽게 판매되고 적용되고 있으나 국내의 선행연구나 관련 자료가 미비한 현실이므로 기능성 누진가입도렌즈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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