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교육 제고 및 광학기기 활용도 높여야
검안능력 함양은 안경사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중차대하면서도 지속적인 과제다. 따라서 안경사로서 다양한 임상경험을 통해 검안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속적인 공부 또한 필수다.
그러나 대부분의 안경사들이 이처럼 검안능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못하거나 정작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안경사들의 검안 및 실무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과정 및 교재, 그리고 다양한 정보·자료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이같은 자료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임상자료의 공유와 같은 대승적인 차원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적지 않다.
본지가 창간을 앞두고 안경사들과 교육 전문가들에게 확인한 결과 안경사의 검안 및 실무능력 강화 등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안경사의 업무범위를 보다 확실히 규정하고 관련 기자재 및 기기의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제언도 많았다.
검안능력 향상 및 양안시 등 검안능력 향상
안경사의 검안능력 향상을 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것은 바로 전문교육의 질적 향상을 들 수 있다. 시력교정이 필요한 소비자의 내방시 정확한 시력검사, 그리고 각종 시습관 및 눈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최적의 제품을 처방하고 권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을 통해 시력교정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만족을 주고, 나아가 안건강을 추구하는 것은 전문가로서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현재 안경사들을 상대로 다양한 검안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서는 다양한 정보습득 방법이 생겨났지만 아직도 매장에 묶여 있는 안경사의 입장에서는 마땅히 선택할 방안이 많지 않다. 또한 안경사들의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향상된 검안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재원이 그다지 많지 않으며, 마땅히 참고할만한 교재도 별로 없다는 문제도 있다.
최근 들어 안경사들의 수준이나 의식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있는 시력검사 및 검안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개인적으로 또한 여러 가지 기회를 통해 꾸준히 검안 관련 지식과 실무경험을 쌓는 안경사들이 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차별화를 추구하는 안경사라면 양안시 검사 등 깊이있는 검사법을 통해 남다른 인상을 소비자에게 주고 나아가 국민의 안건강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안경사 교육, 임상교육 강화부터
이와 함께 검안능력 향상을 위한 임상 교육 및 임상경험 기회 확대도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는 지적이 많다.
현재 안경사들이 다양한 임상을 통해 검안정보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그다지 많지 않은 실정이다. 결국 제대로 된 경험을 하지 못하는 현실이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검안능력 향상을 위한 실제적인 노력은 등한시 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그동안 안경사의 위상 강화가 이뤄지지 않은 근본적인 이유는 안경사의 무관심과 합리화, 즉 현실을 핑계로 정확한 검사 및 처방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먼저 직시할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보다 정확한 시력검사 및 처방이 가능하도록 검안능력 및 임상경험을 제고시켜야 한다.
또한 제한된 범위의 임상경험을 빠른 시간 내에 축적하기 위한 정보교류도 대폭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예를 들어 제조 및 유통분야 별로 축적된 각종 임상정보를 공유하고 그를 통해 안경사의 임상사례에 대한 대처방안 및 해결능력을 키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각종 기기의 자유로운 사용도 시급
이와 함께 현실을 반영하는 법과 제도가 되도록 관련 법규와 제도의 개혁 또한 신경써야 한다. 특히 광학기기를 비롯한 각종 기자재의 자유로운 사용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안경사는 자각식 굴절검사 및 시력검사에 관련된 기기만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또한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눈의 형태와 렌즈의 형태, 렌즈의 눈에 대한 적응 여부 등을 정확하게 검사할 수 없다면 처방 및 조제·가공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일부 기기를 제외하고 대신 활용가능한 다양한 기기를 적극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각종 검안 및 검사용 기기에 대한 활용도도 높여야 한다. 정확한 시력측정 및 눈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장비가 있음에도 이에 대한 활용도가 낮은 현실을 직시하고 각종 광학기기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 최상의 검안 및 처방을 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일부 기기에 대해서도 처방시 목적을 정확히 명시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으므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연구 및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안경사 업무 관련 명확한 규정 필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안과의사만 처방을 할 수 있지만 정작 시력검사 및 눈과 관련된 일상적인 상담 및 처방이 이뤄지는 곳은 안경사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특히 일부 대상자에 대해서는 안경사의 검안 및 처방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꿔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예를 들어 특히 10세 미만이나 50세 이상의 백내장 환자 및 질환의심자 등은 당연히 안과의 진료 및 처방을 받아야 하지만 그 외 일반적인 근시·난시의 경우 안경사가 정확한 시력검사 및 처방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바로 그같은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 안경사는 “대국민 홍보에도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각종 언론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해 전문가로서의 안경사의 위상을 알릴 필요가 있으며, 특히 안경사가 국민의 안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전문가라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홍선기자 nhssdg@fneyefocus.com
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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