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으로서 전문적이고 평생적인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죠. 물론 그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으며, 배움의 맛을 알아가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서울 삼성동 한국알콘비젼케어 본부에서 기자를 만난 김정미 팀장은 이와같이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4월 시바비젼과 알콘이 합병돼 뉴알콘비젼케어로 재탄생되며, 안경사의 미래를 이끄는 교육 강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중심에서 교육강사로 활동하며 현재 안경광학과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김정미 프로페셔널 마케팅 매니저. 그를 통해 한국알콘비젼케어 소개, 안경업계에서 교육의 필요성, 향후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시바비젼아카데미의 실질적인 교육이 안경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인기를 얻는 이유와 강사진에 대한 소개바란다.
△2008년 8월 시바비젼아카데미를 개설해 현재까지 약 600여명 이상의 안경사가 수료했다. 외부강사를 영입해 객관적인 정보제공은 물론 젊은 교육에 초점을 맞춰 안경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콘택트렌즈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제공과 안경사가 판단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진다. 무엇보다 ‘트레이닝 포 트레이너’ 교육을 이수한 초청교수의 실무와 이론이 접목된 현장위주의 교육이 특징이다. ‘트레이닝 포 트레이너’란 시바비젼에서 아시아지역의 아카데미 외래강사로 임용된 교수진을 싱가포르 폴리테크닉 검안학과에 개설된 ‘아시아 시바비젼 아카데미’에 초청, 교수법과 전달내용을 학습 및 공유하는 교육-미팅을 말한다. 현재 강사진으로 마기중· 이군자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변장원 을지대학교 외래교수가 활약하고 있다.
-2012년 교육과정은 어떻게 구성되나.
△내년에는 실무안경사, 예비안경사,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교육으로 나눠 실시한다. 대표적인 교과목으로는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의 관리방법&성공적인 토릭렌즈의처방, 노안처방 aoamf 누진다초점렌즈의 제안&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품지식 이외에 안경원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노하우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에서 진행되는 시바비젼아카데미 교육에 참석하지 못하는 안경사를 위해 대전, 대구, 광주 및 부산에서 스몰그룹 세미나가 이뤄진다. 내년에는 예비안경사를 위한 교육이 강화되며 산학협력이 이뤄진 대학교 안경광학과에 예비안경사의 상품지식 향상과 피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간 정기적인 교육과 실습용 콘택트렌즈를 지원한다.
-교육자로서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전문적인 지식과 비즈니스 마인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교육을 받는 대상자에게 전문적인 내용을 현장에 접목,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분석하고 접목 및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비교 자료를 분석, 임상 스터디 진행, 상호간 커뮤니케이션, 자신감 있는 발표 및 강의 스킬을 전반적으로 갖춰야 한다.
-한국알콘비젼케어 및 주력제품에 대해 말해달라.
△알콘비젼케어사업부는 전문적인 콘택트렌즈 및 관리용액 제조업체로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알콘의 옵티프리는 전 세계의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1등 브랜드로서 프리미엄 렌즈관리용액인 옵티프리 리플레니시와 익스프레스를 취급하고 있다. 또한 시바비젼과의 합병에 따라 멀티포컬렌즈, 난시용 에어옵틱스 등 우수한 콘택트렌즈를 소개하고 있다. 뉴알콘비젼케어사업부의 이념은 입증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전문가의 신뢰를 구축, 소비자가 더욱 편안하고 건강하게 렌즈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이러한 이념달성을 위해 제품력을 기반으로 소비자샘플링과 전문가교육을 통한 프로페셔널 접근방법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그 역량을 키우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난시용 에어옵틱스’는 어떤 제품인가.
△혁신적인 렌즈 디자인으로 선명하고 편안한‘난시용 에어옵틱스’는 프리시젼 발란스 8│4 디자인과 3중 컴포트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선명한 시력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오리지널 프리즘 발라스트를 업그레이드해 기존 6시 방향의 두꺼운 부분을 4시, 8시 방향으로 분산시켜 6시 방향의 산소투과성을 높였다. 또한 하안검과 렌즈의 마찰을 최소화해 편안한 착용감을 주도록 했으며 4시, 8시 양방향의 중심 안정화 작용으로 렌즈 착용 후 30초 안에 축이 안정화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세계 시장에 비해 작은 규모인 국내 토릭렌즈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매우 뛰어난 품질의 렌즈이다.
-안경사 및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교육을 받는 안경사들이 예전에 비해 늘고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다. 업계 전체 안경사가 들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절실하며 이런 일환으로 비즈니스교육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외국의 경우처럼 전문적인 처방도 함께 할 수 있는 안경사가 되기 위해 콘택트렌즈 제품 지식은 기본이며 성공적인 피팅을 할 수 있는 교육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 참여가 어려운 사람들은 온라인을 활용해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나와 같은 교육강사의 꿈을 갖고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넓은 안목으로 실무, 학술, 전문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 선진화된 외국의 처방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며 전문적인 마인드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좌우명과 향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미래를 위해서 조용히 준비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왔다. 2006년 입사해 3년간은 12시(자정)전에 퇴근한 적이 없을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며 일해왔다. 신설된 부서에 입사해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해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노력들이 쌓여 지금은 안경사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갖게됐다. 되돌아보면 나를 채우는 작업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안경사들과 공부하면서 동반자의 느낌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줬다는 생각에 뿌듯하며 항상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향후 글로벌 학술교육부 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은 물론 임상검안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포부이며 꿈이다.
/bluebihong@fneyefocus.com이지연기자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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